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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국가대표 현재 상황에 불만 폭발' 올여름 PSG 떠난다 "더 많은 출전 시간 원한다"→구단과 미래 논의한다

스포티비뉴스 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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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은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원한다.

프랑스 매체 '스포르'는 3일(이하 한국시간) "이강인은 파리 생제르맹을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 그는 올여름 짐을 쌀 가능성이 높다. 구단은 그의 이적을 허락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도 "파리 생제르맹은 이강인의 여름 이적에 반대하지 않는 입장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강인은 중요한 경기에서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원한다. 팀이 승리를 거두고 있기 때문에 불만을 공개적으로 드러내지 않고 있다. 시즌이 끝난 후 양측은 그의 미래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다만, 파리 생제르맹은 이미 아스널의 접근을 거절한 바 있다"라고 전했다.

또한 "만약 구단이 이적을 허용하지 않는다면, 2028년까지 계약이 남아 있는 이강인은 팀에 잔류할 것이다. 하지만 이적이 가능해진다면, 이강인은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검토할 것이다. 파리 생제르맹 입장에서는 이강인 매각에 문을 열어놓고 있지만, 적절한 이적료가 충족되어야 한다는 조건이다"라고 강조했다.

현재 이강인은 2028년 6월까지 파리 생제르맹과 계약을 맺고 있다. 그의 시장 가치는 약 3,000만 유로(약 475억 원)로 평가받고 있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 파리 생제르맹에 입성해 자기 입지를 조금씩 넓혀갔다. 올 시즌에는 킬리안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로 떠난 뒤 제로톱, 2선 공격수, 측면 공격수 가리지 않고 다 뛰었다. 선발, 조커 가리지 않아 엔리케 감독이 1순위로 꺼내던 카드였다.

하지만 겨울 이적 시장 선수단 정리가 된 뒤부터 상황이 달라졌다. 특히 나폴리에서 '조지아 마라도나'로 불린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온 뒤가 그랬다. 이강인에게 밀려 유벤투스로 임대를 떠난 랑달 콜로 무아니, 애스턴 빌라 임대를 택한 마르코 아센시오의 부재로 자리를 잡을 것이라던 예측은 빗나갔다.

이강인은 최근 들어 입지가 점점 좁아지고 있다. 선발로 출전하는 비중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벤치에서 출격하는 데 이마저도 출전 시간이 길지 않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리그 28경기에 출전하여 6골 6도움을 기록하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지만, 선발 출전은 17경기에 불과했고, 출전 시간의 불균형이 뚜렷했다.


그러면서 이적 루머까지 퍼지고 있다. 사실 이강인의 이적 루머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겨울 이적 시장에서도 여러 구단의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지난 1월 파리 생제르맹 관련 소식을 다루는 ‘플레네트PSG’는 “이강인은 엔리케 감독의 믿음에도 올여름 파리 생제르맹의 매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파리 생제르맹은 이강인을 흥미로운 가격에 팔고 싶어 하며 아스널이 이미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였다”라고 보도했다.


이탈리아 매체 '투토 메르카토'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강인을 살피기 위해 파리 생제르맹 경기에 스카우트를 파견했다"라고 언급했다.


이번 시즌 에릭 텐 하흐 감독을 경질하고 후벵 아모림 감독을 데려온 맨유는 파리 생제르맹 경기를 여러 차례 확인한 스카우트의 추천에 이강인을 영입 대상으로 삼았다. 투토 메르카토에 따르면 맨유의 스카우트가 이강인을 확인했고, 첫 제안가로 4,000만 유로를 삼았다.

맨유는 2년 전 이강인이 마요르카에서 파리 생제르맹으로 향할 때도 관심을 보여 화제를 불렀다. 다만 맨유는 텐 하흐 감독이 아약스 자원들을 선호할 때라 이강인에게 직접적인 러브콜을 하지 않았다. 이강인은 바이아웃 금액을 지불한 파리 생제르맹으로 향했고, 빅클럽에서도 충분히 입지를 굳힐 재능을 증명했다.

맨유만 관심 있는 게 아니었다.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아스널이 이강인을 주시하고 있다"며 "파리 생제르맹에서 미래를 고민하고 있는 이강인도 새로운 도전을 긍정적으로 여기고 있다"라고 전했다.

아스널은 여러 포지션을 수행할 수 있는 이강인의 다재다능한 플레이 스타일에 주목하고 있다. 디 애슬레틱은 “파리 생제르맹은 이강인을 경기장 안팎에서 매우 높이 평가하고 있으며, 그를 아시아 시장의 핵심 선수로 간주하고 있다”라며 상업적인 가치까지 주목했다.


해당 소식을 보도한 맥니콜라스 기자는 아스널 소식에 정통한 인물이다. 하지만 파리 생제르맹이 이를 차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의 유력 기자인 로익 탄지는 당시 “파리 생제르맹은 이강인을 판매할 생각이 없다”라고 밝혔던 바 있다.

한국 국가대표팀의 에이스로 평가받는 이강인은 2021년 프로 데뷔팀이었던 발렌시아를 떠나 마요르카에 입단했다. 이후 마요르카 첫 시즌은 아쉬웠지만, 두 번째 시즌이었던 2022-23시즌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뽐냈다. 화려한 드리블과 날카로운 킥으로 팀의 공격 작업을 담당했다. 이강인은 해당 시즌 모든 대회 39경기에 출전해 6골 6도움을 기록했다. 그리고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2,200만 유로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파리 생제르맹에 입단했다.

꿈에 그리던 빅클럽에 입성한 이강인이지만, 최근 상황이 너무나 어렵다. 그를 둘러싼 이적 루머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적 가능성은 낮지만 사우디아라비아와 연결도 여전히 살아 있다. vipsg는 "현재 가장 구체적인 이강인 영입 제안을 건넨 곳은 사우디 구단들이다. 매우 경쟁력 있는 급여를 제시했다. 트랜스퍼마르크트가 추산한 예상 이적료 3000만 유로의 몇 배가 넘는 금액을 제안한 것"이라고 알렸다.

풋 01도 "복수의 사우디 구단이 PSG와 이강인에게 거액의 오퍼를 제시할 준비를 마쳤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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