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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챔피언십] 홍정민, 3R '데일리 베스트' 단독 선두

스포츠W 임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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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챔피언십] 홍정민, 3R '데일리 베스트' 단독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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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에프앤씨 제47회 KLPGA 챔피언십 3라운드 7언더파 65타...중간 합계 14언더파 202타
[임재훈]

홍정민(사진: KLPGA)

홍정민(사진: KLPGA)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홍정민(CJ)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크리스에프앤씨 제47회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3억원, 우승 상금 2억3천400만원)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단독 선두에 나섰다.

홍정민은 3일 경기도 양주시 소재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8개 보기 한 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쳤다.

홍정민이 한 라운드를 7언더파 65타로 마친 것은 올 시즌 처음으로 지난 2023년 6월 25일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3라운드 이후 약 1년 10개월(313일) 만이다.

앞서 1라운드(노보기 3언더파)와 2라운드(노보기 4언더파)를 보기 프리 라운드로 만들었던 홍정민은 이날 14번 홀(파4)에서 첫 보기를 기록했지만 3라운드 출전 선수들 가운데 가장 좋은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를 적어내며 중간 합계 14언더파 202타를 기록, 단독 2위 박현경(메디힐, 9언더파 207타)에 5타 앞선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2022년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데뷔 첫 우승을 수확한 이후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는 홍정민은 통산 두 번째 우승이자 데뷔 첫 스트로크 플레이 대회 우승을 메이저 대회 우승으로 이룰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홍정민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안정적으로 플레이 하려고 많이 신경 썼다. 그런데 예상보다 잘 풀린 부분이 있었다. 퍼팅도 잘 떨어졌고, 아이언 샷도 제가 공략한 것보다 핀 쪽으로 잘 붙으면서 스코어를 잘 쌓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이날 자신의 경기를 돌아봤다.

이날 오전에 비가 내리고 오후에 비가 그치면서 쌀쌀한 바람이 부는 궂은 날씨 속에 무려 8개의 버디를 잡아낸 데 대해 홍정민은 "(예상은) 전혀 없었다. 그냥 제 리듬에만 집중했을 뿐인데 잘 맞아떨어진 것 같다. 물론 거리감을 완벽하게 맞춘 건 아니고, 어떤 퍼트는 1미터 짧고 또 어떤 건 길었다. 그래서 완벽했다고 보긴 어렵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는 이번 대회 첫 보기였던 14번 홀 보기에 대해서는 " 거리로는 한 1미터 조금 넘는 거리였던 것 같은데 그 홀이 지나고 보니까 그린 뒤쪽이 산에 둘러싸여 있어서 약간 어두운 느낌이 있었다. 제가 어두운 곳에서는 라이를 잘 못 읽는 편이라, 그 부분에서 미스가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단독 2위 박현경과는 5타, 공동 3위 그룹과는 6타의 격차를 가지고 최종 라운드에 돌입하게 되는 홍정민은 최종 라운드 경기 운영에 대해 "저는 최선을 다해서 더 많은 타수를 줄이고 싶다. 2위를 의식해서 보수적으로 가기보다는 제 플레이에 집중하면서 계속해서 타수를 쌓는 방향으로 가고 싶다."고 적극적으로 타수를 줄이면서 우승을 노리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그는 남은 최종 라운드 결과를 좌우할 관건에 대해서는 "이 코스는 핀 위치에 따라 난이도가 크게 달라진다. 같은 홀이어도 핀 위치에 따라 굉장히 쉬워지거나 갑자기 어려워질 수 있다."며 "그래서 내일은 핀 위치를 잘 보고 전략을 세우는 게 관건일 것 같다."고 전망했다.

생애 첫 스트로크 플레이 대회 우승을 메이저 대회 우승으로 장식할 기회를 맞은 홍정민은 "첫 우승 이후에 여러 번 기회가 있었지만 항상 뭔가 아쉽게 놓쳤다. 최근에도 좋은 흐름이 있었는데 끝내지 못한 적이 있어서, 이번엔 각오를 말로 하기보다는 결과로 보여드리고 싶다."며 우승에 대한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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