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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월 21일 베트남 호치민 재정경제대에서 진행된 한글파티 프로그램에서 참석자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사)한글플래닛 제공] |
헤럴드미디어그룹과 사단법인 한글플래닛이 이달 7일부터 11일까지 베트남 하노이에서 한글 문화‧체험 행사인 ‘한글파티(Hangeul Party)’를 공동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하노이 다이남대학교, 탕롱대학교, 하노이 한국국제학교 등에서 열리는 ‘인터넷 한국어 올림픽(IOK)’ 시상식과 연계돼 한국어 학습자들을 위한 한글 체험의 장이 될 예정이다.
‘한글파티’는 단순한 언어 학습을 넘어 한글의 창의성과 미적 가치를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된 문화 프로그램이다.
이번 하노이 행사에서는 ‘광화문 글판’의 캘리그래퍼로 잘 알려진 박병철 작가를 비롯한 멋글씨 작가들이 참여해 현지 대학생과 청소년들에게 한글 캘리그래피의 매력을 생생히 전달한다. 참가자들은 작가들의 안내에 따라 직접 붓을 들고 한글 작품을 제작하는 시간을 갖고, 개개인의 이름을 멋글씨로 받아보는 특별한 경험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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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월 베트남 호치민 한국국제학교 강당에서 한글 캘리그라퍼인 박병철 작가가 강연하고 있다. [(사)한글플래닛 제공] |
한글파티는 2015년 미국 시카고와 미네소타대학교에서 처음 선보인 이후 미국 뉴욕, 시카고, 애틀랜타, 브라질 상파울루, 베트남 호치민 등 전 세계 주요 도시를 돌며 한글의 멋과 가치를 세계에 알리는 한글 문화놀이터로 자리잡아 왔다. 특히 지난해 6월 호치민에서 열린 행사에는 재정경제대학교(UEF), 투득기술대학교(TDC), 세종학당, 국제학교 등에서 약 400명의 학생이 참가해 높은 호응을 얻었다.
최진영 헤럴드미디어그룹 대표는 “2023년 코리아헤럴드 창간 70주년을 맞아 그룹의 주요 어젠다로 ‘한글문화사업’을 설정했다”며 “이번 하노이 한글파티를 통해 베트남의 한국어 학습자들이 한국을 더욱 사랑하고, 문화적 공감대를 넓히는 멋진 축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홍지숙 한글플래닛 대표는 “민간 차원에서 우리 글과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일에 동참하게 되어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뜻있는 기업들의 사회공헌 차원의 관심과 참여로 한글파티가 더 많은 나라로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하노이 한글파티는 언어를 넘어 문화와 예술, 정서를 공유하는 글로벌 문화교류의 장으로, 한글이 세계와 소통하는 또 하나의 창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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