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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38호 안타, 커리어하이 타이' 이정후 콜로라도전 4타수 1안타+타율 0.314…샌프란시스코는 4-0 승리로 3연패 탈출+다저스 2경기 반 차 추격

스포티비뉴스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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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전날 경기에서 교체로 출전해 연속 안타가 끊긴 이정후가 곧바로 안타 생산에 성공했다. 이번 시즌 두 경기 연속 안타를 못 친 적이 없다.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314로 조금 떨어졌다.

이정후는 전날 콜로라도와 경기에 8회 대수비로 교체 출전해 1타수 무안타로 경기를 마쳤다. 한 타석 만에 경기가 끝나면서 지난달 24일 밀워키와 경기부터 시작됐던 7경기 연속 안타가 허무하게 끝났다.

이 안타는 이정후가 이번 시즌에 날린 38번째 안타. 지난 시즌 37경기에서 기록한 38안타와 같다. 이정후는 32경기 만에 지난 시즌 기록을 따라잡았다.


이날 이정후가 상대한 콜로라도 선발은 베네수엘라 출신 안오니오 센자텔라. 2017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콜로라도에서만 뛰며 40승 48패를 기록했다. 2017년과 2019년엔 두 자릿 수 승리를 기록한 경력도 있다.

1회 1사 2루에서 센자텔라를 만난 이정후는 2-1로 유리한 볼카운트를 잡았다. 89.1마일 체인지업에 방망이를 돌렸지만 1루 땅볼로 아웃됐다. 4구 체인지업이 스트라이크존 아래에 절묘하게 걸치는 공이었다.


두 번째 타석에선 삼진으로 물러났다. 풀카운트에서 86.4마일 슬라이더에 헛방망이를 돌렸다. 시즌 18번째 삼진이다.

5회 세 번째 타석에선 센자텔라를 이겨 냈다. 초구 86.3마일 슬라이더가 들어오자 기다렸다는 듯 방망이를 돌렸다. 타구는 시속 165km로 내야를 순식간에 벗어나 우익수 앞 안타로 연결됐다.

멀티히트엔 실패했다. 또 애매한 볼 판정에 손해를 봤다. 8회 네 번째 타석에서 2구째 슬라이더가 스트라이크을 완전히 벗어났는데 스트라이크가 선언됐다. 볼 카운트 1-1에서 82.1마일 슬라이더를 타격했다가 1루 땅볼로 잡혔다.



한편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이날 이정후를 조명하기도 했다. "이정후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손에 꼽는 독특한 스윙 자세를 보인다. 마치 군사 작전 단계를 보는 것 같다. 라파엘 디버스의 오픈 스탠스와 오타니 쇼헤이의 토탭, 프레디 프리먼의 어퍼컷 스윙을 자연스럽게 연결해 자신의 스윙으로 완성했다"고 극찬했다.

이어 "타격은 타이밍이 전부다. 투수가 어떤 공을 던지든 타이밍에 따라 안타 여부가 결정된다. 타이밍이 좋으면 안타를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종범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다. 이정후 못지않게 이종범도 독특한 타격 자세를 보였다고 언급했다. 또 이정후가 "아버지는 내게 야구에 대해 뭐라고 하지 않았다. 이 스윙은 내가 만들었다. 아버지 스윙과는 전혀 다르다"고 말한 인터뷰를 전했다.





샌프란시스코는 4-0 승리로 전날 패배 설욕에 성공했다. 2회에 낸 3점이 결승점이 됐다.

선두 타자 윌머 플로레스가 2루타로 출루한 뒤 엘리엇 라모스 안타로 무사 1, 3루를 쌓았다.

이어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가 2루타로 선취점을 냈다. 계속된 무사 2, 3루 기회에서 샘 허프의 뜬공에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2루 주자는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1사 3루에서 센자텔라의 와일드피치가 나오면서 3루 주자까지 홈을 밟았다.

3회엔 1사 후 맷 채프먼이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6호 홈런.


샌프란시스코 선발 로비 레이는 7이닝 2피안타 2볼넷 8탈삼진 호투로 이번 시즌 네 번째 승리를 챙겼다. 평균자책점은 3.05로 낮췄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승리로 3연패를 끊고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6번째로 시즌 20승(13패) 대열에 합류했다. 선두 LA다저스와 승차는 2경기 반으로 좁혔다.

전날 경기 승리로 시즌 첫 연승을 달렸던 콜로라도는 시즌 26번째(6승) 패배를 당했다. 선두 다저스와 승차가 16경기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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