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더팩트 언론사 이미지

경선 끝, 본선 시작…국힘의 '진짜' 대선 전략은?

더팩트
원문보기

경선 끝, 본선 시작…국힘의 '진짜' 대선 전략은?

속보
MLB 샌디에이고, 송성문 입단 공식 발표…4년 계약 체결

'반(反)이재명 연대' 구축 위한 전략 구상
지도부 교체 등 당 재정비
경선 통한 최종 후보 따라 전략 수정 가능성도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최종 후보 선정을 위한 경선 일정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당 지도부는 본선에 앞서 경선 과정에서 흩어졌던 보수층의 지지를 모으는 '단결 전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왼쪽),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박헌우 기자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최종 후보 선정을 위한 경선 일정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당 지도부는 본선에 앞서 경선 과정에서 흩어졌던 보수층의 지지를 모으는 '단결 전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왼쪽),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박헌우 기자


[더팩트ㅣ국회=이하린 기자] 국민의힘은 출마를 공식 선언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중심으로 한 '반(反)이재명 연대'를 통해 본선 경쟁력을 높이는 구상에 들어갔다. 그러나 국민의힘 대선 경선을 통해 누가 최종 후보로 선출되느냐에 따라 전략 수정이 불가피해보인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도부는 경선이 끝나면 그 과정에서 후보에 따라 흩어졌던 보수층의 지지를 하나로 모으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경선 과정에서 탈락한 후보들과 바깥에 있는 반명 세력들과 함께할 수 있는 그런 틀과 전략을 만들도록 하겠다"며 "결국 중도·보수가 하나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 중심에는 한 전 대행이 설 가능성이 크다. 당은 한 전 대행을 중심으로 꾸려진 반명 연대 빅텐트가 자연스럽게 경선 이후 당내 통합의 구심점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당 관계자는 이날 <더팩트>와의 통화에서 "한 전 대행의 행보를 보면 자연스럽게 이념이나 상징성을 넘어서는 행보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중도 외연 확장을 위해 약자 복지 중심의 정책과 성장 담론도 함께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덕수 전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2일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 선언을 마치고 기자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국회=박헌우 기자

한덕수 전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2일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 선언을 마치고 기자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국회=박헌우 기자


일각에선 당이 중도층 공략을 위해 당 조직 재정비 작업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중도확장성을 상징하는 인물 중심으로 중앙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를 조직하고, 지도부를 재편하는 등 인사(人事)를 기반으로 한 통합 메시지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현 지도부는 친윤 이미지가 강한데, 정권 교체 여론이 상당히 높은 만큼 이를 희석할 수 있는 인물들을 중심으로 당 지도부를 구성하고 선대위에도 영입해서 배치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다만 대선 후보가 누가될지에 따라 내부 사정은 달라질 수 있다. '반탄(탄핵 반대)파'인 김문수 후보와 '찬탄(탄핵 찬성)파'인 한동훈 후보 중 최종 후보가 누가 될지에 따라 방향성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현행 국민의힘 당헌에 따르면 대선 후보가 사실상 당권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당헌 제30조 2항에 따르면 '상임고문이 된 대통령 후보 출마 예정자는 각종 회의에 참석하여 당무 전반에 관한 자신의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엄 소장은 "한 후보가 (최종 후보가) 될 경우, 지도부를 전면 개편 가능성이 높고, 김 후보가 될 경우 기존 지도부는 그대로 두고 선대위만 새로운 인물을 배치해 조직을 정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다른 당 관계자는 "최종 대선 후보가 선출되면 당무가 있기 때문에 주요 당직자를 교체하는 등 당이 재편될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설명했다.

underwater@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