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헤럴드경제 언론사 이미지

한덕수, 5·18 묘지 참배 무산…캠프 측 “반드시 다시 올 것”

헤럴드경제 서정은
원문보기

한덕수, 5·18 묘지 참배 무산…캠프 측 “반드시 다시 올 것”

서울맑음 / 0.9 °
한덕수 캠프 “방해에 흔들리지 않을 것”
정대철 헌정회장 만남…개헌구상 등 논의
2일 오후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은 한덕수 전 총리가 광주비상행동 등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의 반발에 가로 막히자 “저도 호남 사람”이라며 참배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

2일 오후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은 한덕수 전 총리가 광주비상행동 등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의 반발에 가로 막히자 “저도 호남 사람”이라며 참배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지난 2일 참배를 위해 5·18 민주묘지를 찾았다가 시민단체들의 저지에 가로막혔다. 한 전 총리는 “저도 호남사람입니다”라고 외쳤으나 발길을 돌릴 수 밖에 없었다. 한덕수 캠프 측은 “5·18 영령들을 기리고 광주의 아픔을 함께 나누기 위해 반드시 다시 찾아올 것”이라고 했다.

3일 김소영 한덕수 캠프 대변인은 ‘국민통합을 위한 걸음, 결코 멈추지 않겠습니다’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5·18 민주화 운동 희생자들의 헌신에 진심 어린 애도와 존경을 표하려 했던 한 후보자의 뜻이 온전히 전달되지 못한 현실이 참으로 안타깝다”며 이같이 전했다.

김 대변인은 “한 후보자가 ‘저도 호남 사람입니다’, ‘우리는 서로 사랑해야 합니다’라고 간절하게 외쳤고, 그 모습을 전 국민이 화면을 통해 생생히 지켜보았다”며 “현장의 일부 단체는 끝내 귀를 닫고 외면했다”고 언급했다.

김 대변인은 “물러서지 않겠다”며 “5·18 정신은 정파와 세대를 넘어선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숭고한 뿌리이며, 이를 계승하고 기리는 일은 모든 국민이 함께 짊어져야 할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정 정파나 세력의 전유물이 될 수 없고, 되어서도 안 된다”며 “한 후보자는 어떠한 방해와 압박에도 흔들리지 않고, 국민통합을 향한 용기 있는 행보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는 “분열의 벽을 넘어, 국민통합의 미래로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2일 대선 출마를 공식선언한 한 전 총리는 이날 정대철 헌정회장을 만난다. 이 자리에서 한 전 총리는 대선 공약으로 내건 개헌, 거국 통합 내각 구상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