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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4월 이달의 타자상을 수상한 뉴욕 양키스 간판 타자 애런 저지가 5월 첫 경기에서도 맹타를 이어갔다.
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 경기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삼진 1득점으로 활약했다. 안타 두 개가 모두 장타이기도 하다.
지난달 20일 탬파베이전부터 시작됐던 연속 안타 행진이 12경기로 늘어났으며, 시즌 타율이 무려 0.430으로 올랐다. 장타 두 개로 출루에 성공하면서 OPS도 1.298로 끌어올렸다.
저지는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유일한 4할 타자다. 아메리칸리그 타격 2위 폴 골드슈미트(0.361)와 차이가 7푼 가까이 된다.
OPS 역시 압도적인 1위. 2위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와 차이가 2할에 가깝다.홈런은 10개로 선두 칼 라레이(시애틀 매리너스)에 2개 차 2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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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 세 번째 타석에서 2루타를 터뜨렸다. 1사 1루에서 좌익수쪽 타구가 2루타로 연결됐다. 저지의 2루타에 주자 2, 3루가 됐고 폴 골드슈미트의 홈런에 주자 두 명이 모두 홈으로 들어왔다.
저지가 지난 시즌 이맘 때엔 고전했다는 점에서 시즌 초반 행보가 흥미롭다. 저지는 지난해 25경기에서 타율 0.191로 부진했다.
애런 분 뉴욕 양키스 감독은 지난달 24일 저지가 한 경기 4안타를 몰아친 날 "(타격감이) 제 정신이 아닌 것 같다"고 혀를 내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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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과 달라진 4월을 보내는 것에 대해 "이것이 야구다. 누구나 겪을 수 있다"며 "내가 힘든 한 달을 보내고 있을 때 여러분이 나에게 이야기할 수 있고, 나도 같은 말을 할 수 있다. 모든 것은 단순하게 유지된다. 지난해보다 더 나은 4월을 보내고 싶었다"고 답했다.
지난 8년 동안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저지를 적으로 상대했던 양키스 투수 로돈은 "이번주는 토니 그윈이다. 다음 주에는 행크 아론이 될 수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골드슈미트는 "보는 것만으로도 흥미롭다. 저지는 최고의 프로이자 리더다. 그가 주장인 데에는 이유가 있다"고 높게 평가했다.
메이저리그 마지막 4할 타자는 1941년 테드 윌리엄스(0.406)다. 이후엔 노조 파업으로 8월에 시즌이 조기 종료된 1994년 시즌 토니 그윈의 타율(0.394)이 4할에 가장 가까운 수치였다.
한편 이날 경기에선 뉴욕 양키스가 탬파베이를 3-0으로 이겼다. 폴 골드슈미트가 3점 홈런으로 팀이 올린 3점을 모두 책임졌다. 마운드에선 선발투수 맥스 프리드가 7이닝 1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6승째를 챙기고 다승 단독 선두로 치고나갔다. 평균 자책점은 1.01로 낮추면서 이 역시 아메리칸리그에서 선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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