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인화가 남편 유동근과 결혼을 결심한 계기를 공개했다. /사진=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 |
배우 전인화가 남편 유동근과 결혼을 결심한 계기를 공개했다.
전인화는 지난 2일 방송된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 유동근의 과거 교통사고 피해를 언급했다.
전인화는 1983년 드라마 '산유화'에서 유동근과 호흡을 맞추면서 선후배로 인연을 맺었다고 했다. 그는 유동근을 매우 엄격한 선배로만 생각했는데, 모종의 사건으로 인해 사랑에 빠지게 됐다고 한다.
/사진=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 |
전인화는 그해 유동근이 음주운전 차량과 충돌해 1년간 입원치료를 받았다고 했다.
그는 "전신마취를 20번 이상 했고, 지금도 갈비뼈가 2개 없다. 손목과 턱관절, 다리에는 철심이 박혀 있다"며 "그때 유동근은 결혼을 포기해 여자 보기를 돌같이 했다. 그런데 결과적으로 사고 때문에 결혼을 하게 됐다"고 떠올렸다.
이어 "유동근이 현장 동료들에게 사고 얘기를 너무 유쾌하게 했다. 다들 웃는데 나는 너무 눈물이 났다. '너무 힘들었을 것 같다. 내가 책임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전인화는 "아무 생각 없이 남자로 보여 연애를 시작했다. 집에 가서 연기 연습을 같이하다 보니 냉장고, 세탁기 사고 결혼해야겠다 싶었다"고 했다.
전형주 기자 jh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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