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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Warner Bros. Pictures via AP/뉴시스 |
전 세계 영화관 사업자들과 마찬가지로, 브랜든 존스는 팬들이 '마인크래프트 무비' 티켓을 사기 위해 줄을 서는 모습에 흥분을 감추지 못한다. 이 영화는 업계에 암울했던 한 해에 첫 대형 히트작이다.
하지만 그의 흥분은 관객들이 배우 잭 블랙이 "치킨 조키"라고 외치는 대사를 들을 때 코네티컷에 위치한 100년 된 영화관을 자신이 정성스레 복원한 '뉴 가나안 플레이하우스'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생각하면 불안감이 섞인다.
틱톡 계정을 가진 십대라면 누구나 알 수 있듯이, 이 문구는 '마인크래프트' 팬들이 일어서서 소리 지르고, 팝콘 통을 던지고, 음료수를 뿌리고, 심지어 한 영상에서는 살아있는 닭을 공중으로 들어올리는 신호가 되었다. 심지어 몇몇 미국 영화관에는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다.
"팝콘도 던지고, 음료수도 뿌렸더라고요." 영화관 의자 커버가 손상될까 약간 걱정하며 존스가 말했다. "저희 영화관 의자는 정말 고급스럽고 푹신한데 말이죠."
존스의 영화관 직원들은 "치킨 조키" 장면 직전에 영화관에 들어가기 시작했는데 이것이 혼란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된 것 같다. "사람들이 즐거워하는 건 좋지만 파괴적이면 안 되죠." 그가 말했다. "소리 지르고 환호하고 팝콘을 조금 던지는 건 괜찮지만 다른 사람들의 기분을 망치지는 말아주세요."
4월 4일에 개봉한 '마인크래프트 무비'는 미국과 영국의 영화관에 팝콘과 쏟아진 음료수의 흔적을 남겼을지 모르지만 영화 업계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이 영화는 이번 주말까지 전 세계적으로 7억 달러(1조 원)의 티켓 판매액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미 2023년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무비' 다음으로 비디오 게임 기반 영화 중 두 번째로 높은 수익을 올렸다.
하지만 강력한 주말 박스오피스 성적을 넘어, '마인크래프트 무비'는 할리우드가 마침내 비디오 게임을 성공적인 영화로 변환하는 공식을 찾았음을 보여주는 최신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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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빈 에디팅 디렉터 subin.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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