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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비 알론소, 레알 마드리드 간다! 사실상 확정…"할 말 없다, 기다려달라" 공식 입장→팬들 "곧 가겠네" 확신

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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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레알 마드리드 감독 부임설이 돌고 있는 사비 알론소 바이엘 레버쿠젠 감독이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혔다.

그저 기다려달라는 말 뿐이지만 팬들은 이미 레알행을 확신하고 있는 분위기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에 따르면 알론소는 2일(한국시간) "내 미래에 대해 새롭게 할 말은 없다. 내 대답은 똑같다. 그저 기다리라는 것 뿐"이라며 "구단과의 의사소통은 항상 좋다. 모두가 명확하게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알론소의 발언에 대해 팬들은 그저 시즌이 끝날 때까지 기다리라는 뜻으로 해석하면서 레알 마드리드 감독으로 부임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팬들은 "우리는 알론소가 마드리드에 갈 거라는 걸 안다", "원래 그들은 계획을 공개하지 않는다", "리그가 아직 끝나지 않았으니 지금 말하는 건 정말 프로답지 않은 일일 것", "그저 다음 주까지 조금 늦어진 것일 뿐"이라고 반응했다.



스페인 출신의 알론소는 레알 소시에다드, 리버풀, 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 등을 거친 세계적인 미드필더였다. 은퇴 후 감독으로 변신한 알론소는 지난 2022년 레버쿠젠 지휘봉을 잡으며 처음으로 프로팀 감독을 맡았다.


그 전까지 레알 유소년 코치, 레알 소시에다드B 감독이 지도자 경력 전부였지만 부임 첫 해 레버쿠젠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준결승까지 진출시키며 많은 기대를 받았다.

지난 시즌에는 역대급 성적을 거두며 차세대 명장 반열에 올랐다. 분데스리가에서 '1강'으로 꼽히는 바이에른 뮌헨을 연파한 끝에 1904년 창단 이후 처음으로 독일 1부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기적을 이뤘다. 리그 34경기를 28승 6무 무패 기록으로 달성했다.

유로파리그와 DFB-포칼에서도 승승장구, 최근 51경기 연속 무패를 이뤘다. 유럽 축구 역대 최장 기간 무패 기록이었다.


레버쿠젠의 무패행진은 52번째 경기에서 멈췄다. 아탈란타와의 유로파리그 결승전서 무기력하게 0-3 완패를 당했다. 카이저슬라우테른과의 DFB-포칼 결승에서 승리를 거두며 시즌 전적 53전 43승9무1패로 구단 역사상 최고의 시즌을 마무리했다.



알론소는 곧바로 레알의 타깃이 됐다. 구단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알론소가 감독으로서도 큰 성공을 거두고 있었기 때문이다. 마침 현재 지휘봉을 잡고 있는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전술 부재로 많은 비판을 받고 있고, 무관 위기에 놓여 감독 교체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동안 알론소는 레알 감독 부임설을 줄곧 부정해왔다. 하지만 최근 그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 상황이다.


스페인 매체 렐레보는 "알론소가 레알 마드리드와 정식 계약을 맺기 직전이며 앞으로 며칠 안에 바이엘 레버쿠젠과 회동해 스페인으로 이적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할 예정"이라며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이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계약에 대한 모든 세부 사항을 마무리하고 있다. 이탈리아 감독은 이미 합의했다"라며 안첼로티 또한 조만간 레알을 떠날 거라고 덧붙였다.



심지어 레버쿠젠이 알론소 후임으로 에릭 텐 하흐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도 들려왔다. 여러 정황상 알론소가 레알로 가는 건 유력해 보이는 상황이었다.

독일 매체 DW는 "레버쿠젠 생활의 마무리. 알론소의 레알 마드리드 감독 부임이 임박했다. 2년 반 동안 레버쿠젠에서 성공적인 활약을 펼친 알론소가 스페인으로 돌아간다"고 전하며 기정사실화 된 것으로 보였다.

이런 가운데 알론소가 부정하지 않고 "기다려야 한다"고만 말하면서 이 추측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 이미 팬들은 알론소가 레알의 새 감독이 될 거라 믿어 의심치 않고 있다.

알론소의 레알 감독 부임을 시작으로 올 여름 감독들의 대대적인 이동이 이뤄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