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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은 진짜 우승과 인연이 없다'…생애 첫 트로피 눈앞에 두고 결장 "경고 누적으로 인한 출전 정지 징계"

스포티비뉴스 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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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우승의 주인공이 될 수 없다.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결장하기 때문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3일(이하 한국시간) 라이프치히와 2024-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2라운드 원정경기를 펼친다.

승점 75점을 쌓은 바이에른 뮌헨은 2위 레버쿠젠과 격차를 승점 8로 유지하며 2년 만의 우승에 한발 다가섰다.

바이에른 뮌헨과 레버쿠젠 모두 3경기씩만 남겨놓았기 때문에 바이에른 뮌헨은 이번 경기서 승리하면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 짓는다.

우승의 기쁨을 누려야 하는 순간에 케인은 힘을 보태지 못한다. 경고 누적으로 징계를 받기 때문이다. 2일 축구 매체 '토크스포츠'는 "케인은 마침내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예정이다. 그러나 그가 원하는 방식대로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지난 마인츠전에서 시즌 다섯 번째 경고를 받았고, 이로 인해 한 경기 출전 징계를 받았다"라고 덧붙였다.


바이에른 뮌헨이 라이프치히전을 이기고 우승을 차지해도 곧바로 우승 세리머니에 나서지 않는다. '토크스포츠'는 "케인은 트로피 수여식을 놓치지 않을 수 있다. 라이프치히와 경기 이후 트로피 수여식이 진행되지 않기 때문이다"라며 "프리미어리그와 마찬가지로 분데스리가에서 우승한 클럽은 시즌 마지막 홈 경기 이후에 트로피를 받는다"라고 언급했다.

케인은 토트넘 시절 프리미어리그를 넘어 세계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으로 통했다. 그는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두 번째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이며, 프리미어리그 득점왕만 무려 3번을 차지했다.

손흥민과 호흡이 상당했다. 손흥민과 케인은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가장 많은 골을 합작한 공격 듀오다. 두 선수는 프리미어리그에서만 47골을 합작하며 종전 기록인 프랭크 램파드와 디디에 드로그바(첼시)의 36골을 훌쩍 뛰어넘었다.


완벽한 공격수라 평가받는 케인이지만 아쉬운 게 있었다. 바로 우승 트로피가 없다는 점이었다. 토트넘은 케인이 팀에 머무는 동안 단 1개의 우승 트로피도 차지하지 못했다. 결국 우승에 갈증을 느낀 케인은 지난 2023년 여름 독일 최강이라 불리는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케인은 바이에른 뮌헨 이후 리그와 함께 유럽 정상 등극이라는 목표를 바라봤다. 그러나 모든 계획은 물거품이 됐다.

케인은 이적하자마자 독일 분데스리가에 빠르게 적응했다. 득점왕을 차지하며 제 몫을 했다. 하지만 바이에른 뮌헨은 시즌 개막 전에 열렸던 독일 슈퍼컵에서 라이프치히에 패했다. 이어서 사비 알론소 감독의 레버쿠젠이 엄청난 기세를 선보였다. 결국 레버쿠젠은 공식전 51경기 무패 행진과 더불어 사상 초유의 분데스리가 무패 우승을 달성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12년 연속 리그 우승 도전은 실패로 끝났다.


이어 바이에른 뮌헨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4강까지 진출했지만 대회 최다 우승팀인 레알 마드리드에 밀려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독일 포칼 컵 16강에서는 하부 리그 팀에 패하며 무관을 달성하고 말았다.

절치부심한 바이에른 뮌헨은 올 시즌 전력 보강에 성공했고, 토마스 투헬 감독과 결별하며 뱅상 콤파니 신임 감독 체제에서 새롭게 팀 개편에 나섰다.

성과는 나쁘지 않았다. 바이에른 뮌헨은 분데스리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 우승 트로피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8강에서 마무리했다. 인터 밀란에 합계 3-4로 패배하며 유럽 정상이라는 꿈을 달성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케인은 첫 우승을 위해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그는 2023-24시즌 뮌헨 이적 첫해부터 리그 36골 8도움을 기록하며 득점왕을 차지했다. 올 시즌에도 꾸준한 득점력을 선보이고 있다. 올 시즌 총 44경기서 36골 12도움으로 어마어마한 공격 포인트를 쌓고 있다. 분데스리가 득점 선수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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