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한강→에스파, 로제 '가장 영향력 있는 亞 인물' 선정...박소희는 누구?

(MHN 기태은 인턴기자) 미국 골드하우스에서 발표한 2025 '가장 영향력 있는 아시아계 인물(A100)' 리스트에 봉준호, 한강을 비롯한 많은 한국인이 이름을 올리며, 한국 문화의 영향력을 입증했다.

'A100'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 문화 크리에이터를 지원하는 비영리 단체 '골드 하우스'(Gold House)가 업계 전반에서 활약한 아시아 태평양계의 인물들의 업적을 조명하는 자리이다. 문화, 예술, 기술, 스포츠, 비즈니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룬 인물들을 선정하며, 이번 A100 리스트에는 '골드 레전드(Gold Legend)' 특별상과 차세대 리더를 주목하는 '뉴 골드(New Gold)' 수상자 10명도 포함됐다.

올해는 특히 엔터 분야를 중심으로 여러 분야에서 많은 한국인의 이름을 찾아볼 수 있었다.

영화 '기생충'으로 아카데미를 수상하고 올해 '미키 17'로 전 세계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한 봉준호 감독과 한국인 첫 노벨문학상 수상의 영광을 안은 한강 작가를 비롯해,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입지를 다지며 전 세계에 '아파트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로제가 명단에 들었다.

그외 블랙핑크 리사, 그룹 세븐틴, 프로게이머 페이커(이상혁),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배우 이병헌, 이정재와 황동혁 PD도 이름을 올렸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 사회에서 평생 동안 이룬 업적을 인정하는 '골드 레전드'에는 이민진 작가가 이름을 올렸다. 이민진 작가의 소설 '파친코'는 드라마화되어 일제강점기 조선인들의 삶을 바탕으로 이민자의 이야기를 다뤄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떠오르는 리더들을 뽑는 '뉴 골드'에는 걸그룹 에스파와 패션 디자이너 박소희가 자리했다. 박소희는 자신의 이름을 딴 브랜드 미스소희의 디자이너로, 한복이나 민화의 한국적 요소를 재해석한 디자인으로 할리우드에서 주목받았다. 특히 아름다운 곡선의 실루엣에 강점을 보이는 디자인은, '궁극의 꾸뛰리에'가 되고 싶다는 그의 꿈에 박차를 가한다.

사진=MHN DB, 연합뉴스, 미스소희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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