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제공] |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작가 한강과 K-팝 그룹 세븐틴, 블랙핑크의 리사·로제가 아시아·태평양 지역 문화예술인을 지원하는 미국 비영리단체 ‘골드하우스’가 선정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리더 100인에 이름을 올렸다.
2일 가요계와 출판계에 따르면 골드하우스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문화와 사회에 큰 영향을 끼친 100명으로 이뤄진 ‘A100’ 명단을 발표했다.
골드하우스는 세븐틴을 ‘K-팝 아이콘’이라고 소개, “이들은 고유 유닛(소그룹)의 상호 작용에 기반한 독보적 ‘자체 제작’을 통해 음악계의 선두에 섰다”며 “올해 10주년을 맞은 세븐틴은 계속해서 자신을 재창조하고 있다. 멤버들은 식지 않는 야망과 무한한 음악적 스펙트럼을 발판 삼아 끊임없이 기대치를 뛰어넘고 있다”고 평했다.
한강에 대해선 “2024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최초의 한국인이자 아시아 여성 작가”라며 “역사적 트라우마, 인간의 연약함, 변화라는 주제를 탐구하는 시적이고 감성적인 소설로 유명한 한국의 작가”라고 설명했다.
리사와 로제에 대한 설명도 눈에 띈다. 골든하우스는 “리사는 블랙핑크의 성공에 이어 솔로 아티스트로도 명성을 얻었다”며 “‘라리사’(Lalisa)와 ‘머니’(Money) 등의 싱글이 빌보드 ‘글로벌 200’ 차트에 진입하는 등 여러 기록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그런가하면 “로제는 첫 솔로 앨범 ‘로지’(rosie)와 브루노 마스와 협업한 히트 싱글 ‘아파트’(APT.)로 K-팝 여성 아티스트 사상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하고 미국 ‘톱 40 라디오’ 차트에서 최초로 1위를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올해 ‘A100’ 명단에는 이들 외에도 e스포츠 게임단 T1 소속 프로게이머 페이커(이상혁),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배우 이병헌·이정재와 황동혁 PD도 포함됐다. 그룹 에스파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새로 부상하는 리더를 선정한 ‘뉴 골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