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위를 뒤덮은 울룩불룩한 구름이 끊임없이 이어집니다.
어제 아침부터 서울의 하늘은 끊임없는 파도처럼 일렁이는 구름에 완전히 뒤덮였습니다.
거친물결구름입니다.
구름의 신기한 형상은 출근길 바쁜 시민들의 눈길을 빼앗았습니다.
거친물결구름은 대기가 불안정한 상태일 때 만들어집니다.
차가운 공기는 아래에, 따뜻한 공기는 위에 있어야 대기는 안정되는데, 이날은 반대였습니다.
서해상의 따뜻한 수증기로 뒤덮인 대기 하층 위로 북쪽의 차가운 공기가 찾아오면서 빈틈없는 구름이 만들어진 겁니다.
위에서 아래로 향하려는 차가운 공기와 아래에서 위로 향하려는 따뜻한 공기는 이런 물결 모양의 구름을 만들고, 곳곳에 비를 뿌렸습니다.
(영상취재: 김영묵, 영상편집: 김지훈)
박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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