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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탄핵관련 '쓴소리'에 "싸울 땐 싸워야"…한덕수 출마엔 "국민이 판단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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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강원도를 찾아 민생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본인의 재판이나 정치권 혼란엔 말을 아끼고 있는데, 한 시민이 탄핵 정국에 대해 쓴소리를 하자 "싸울 땐 싸워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출마를 선언한 한덕수 전 총리를 향해선 "사적 이익을 추구한다"며 견제했습니다.

신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강원도 화천의 경로당을 찾아 어르신들께 인사를 건넸습니다.

이 자리에서 경로당의 한 노인이 "그만 싸워달라"고 당부하자 알겠다고 했습니다.


화천군 군민
"탄핵정국을 밀어붙이니까 사람들이 TV 보기를 싫어해. 국민들이 희망을 갖고 일을 할 수 있도록…."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알겠습니다. 노력할게요. 맞는 말씀이십니다."

이어 강원도 인제의 시장을 찾은 자리에선 "싸울 땐 싸워야 한다"는 말도 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아까) 그 말씀을 하시던데요. 싸우지 말아라. 잘못은 지적하고 고쳐야 세상이 좀 더 나아지지 않겠어요?"

민주당의 잇단 탄핵 추진 배경을 에둘러 표현한 거란 해석이 나왔습니다.

이 후보는 오전에 출마를 선언한 한덕수 전 총리를 향해선 "3년 간 민생과 경제, 안보 모든 것이 망가졌다"고 견제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거 관리를 맡은 분이 갑자기 선수로 뛰겠다고 하는 게 우리 국민들께 어떻게 비칠지 한번 스스로 돌아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이 후보는 또 접경지를 찾아 문재인정부 시절의 9·19 군사합의 복원, 그리고 대북 전단과 오물 풍선, 대북·대남 방송 상호 중단, 평화경제특구 지정 등을 약속했습니다.

이 후보는 주말엔 양양과 강릉 등 동해안 벨트와 경북 영주, 예천 등 단양팔경 벨트를 순차 방문합니다.

TV조선 신경희입니다.

신경희 기자(heyjud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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