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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법원 항의방문 "가진 권한 다 쓰겠다"…"대법관 10명 탄핵하자" 주장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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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이 이재명 후보에게 유죄취지의 파기환송을 선고한 대법원을 향해 노골적인 압박에 나섰습니다. 대법관들의 실명을 거론하며 기억하겠다고 하는가 하면 대법관들을 탄핵하자는 주장도 나왔는데, 대법원을 대표해 나온 천대엽 법원행정처장은 "최고법원의 결정은 존중돼야 한다"고 반박했습니다.

황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서영교 의원이 이재명 후보 공직선거법 사건 파기환송에 찬성한 대법관들 사진을 띄우며 실명을 거론합니다.

서영교 / 더불어민주당 의원

"조희대, 이숙연, 마용주, 이름 제가 읽었습니다. 꼭 기억하겠습니다"

파기환송에 동의한 10명의 대법관들이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임명했다는 점을 들어 대법원장의 대법관 제청권을 없애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김기표 /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법부는) 어떤 객관적인 판단을 했을 때 승복할 수 있는 집단이 아니다, 이런 느낌, 이것은 변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천대엽 법원행정처장과 정청래 법사위원장간 신경전도 벌어졌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의원

"우리 천대엽 대법관님"

천대엽 / 법원행정처장
"오늘 처장 자리로, 지위로 왔습니다 "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금 말씀 하시는 부분이 가증스러워서, 제가 지적하고자 합니다 "

곽규택 / 국민의힘 의원
"미 문화원에 불 지른 사람이!"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의원
"저는 미 대사관저 사건입니다. 불 질렀다고요? 밖에 가서 떠들어봐요. 즉각 사법 조치할 테니까 ."

천 처장은 법치주의 수호를 위해 최고법원의 결정은 존중돼야 한다고 했습니다.

천대엽 / 법원행정처장
"법치주의 확립을 위해서 사법부가 해야할 모든 역할을 충실히...말씀드리지만 쿠데타라고 볼 수 없습니다"

앞서 민주당 의원 50여명은 대법원 앞을 찾아 “국회가 가진 권한을 다하겠다”며 대법관 탄핵소추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진성준 / 더불어민주당 의원
"각성하라고 외쳤습니다만 사실은 탄핵하자!, 이렇게 외치고 싶습니다"

민주당 정진욱 의원도 "10명의 사법쿠데타 대법관을 탄핵해야 한다"는 글을 SNS에 올렸습니다.

TV조선 황정민입니다.

황정민 기자(hj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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