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엑스포츠뉴스 언론사 이미지

토트넘 큰일 났다! 연쇄 '시즌 OUT', 결승전 못 뛴다…"엄청나게 실망스러운 일" 감독도 한숨

엑스포츠뉴스
원문보기
속보
서울 을지로 건물에 불...을지로 일대 전면 통제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결국 부상으로 시즌 아웃이 사실상 확정된 분위기다. 손흥민에 대한 시즌 아웃 판정이 솔솔 불거지는 것에 이어 루카스 베리발까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 출전하기 어렵다는 보도가 나왔다.

공격의 핵심인 손흥민, 미드필더의 샛별 베리발의 동반 결장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격돌할 것으로 보이는 토트넘 입장에선 큰 재앙에 가깝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2일(한국시간) "토트넘 스타가 부상으로 시즌 아웃될 위기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베리발이 보되/글림트전에 출전하지 못한 이후 그가 시즌을 마감헀는지 여부를 말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스웨덴 출신 미드필더 베리발은 보되/글림트와 유로파리그 4강 1차전 홈 경기에서 명단에 들지 못했지만 손흥민과 함께 벤치에 앉아 동료들을 응원했다. 훈련 중 발목 부상을 입었기 때문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이번 부상은 베리발에게 엄청나게 실망스러운 일일 것이다. 구단과 재계약을 체결하며 좋은 한 주를 보냈다. 우리 시즌은 이런 식이었다. 훈련 중에 그런 부상이 나오는 일이 생겼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기브미스포츠는 "베리발은 발목 부상으로 인해 남은 시즌을 모두 뛰지 못할 수도 있다"고 해석했다.

베리발은 최근 토트넘과 6년짜리 새로운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시즌 토트넘에 합류해 공식전 45경기에 출전했고, 5골을 기록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27경기에 출전했으며 그 중 11번이 선발 출전이었다. 조금씩 자신의 자리를 잡아가고 있었다.


하지만 훈련 중 부상을 당하며 시즌 아웃될 위기에 놓였다. 시즌 종료까지 얼마 남지 않긴 했으나 부상 정도가 심각하다면 다가올 보되/글림트와의 유로파리그 4강 2차전 원정 경기는 물론 나아가 유로파리그 결승전에 출전할 수도 없게 된다.



토트넘에게는 최악의 소식이다. 이미 에이스 손흥민도 발 부상으로 결승전까지 돌아올 수 있는지 알 수 없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프랑크푸르트와의 8강 1차전에서 장마테오 바호야의 거친 태클에 발을 가격당한 뒤 쓰러졌다. 이후 3주간 결장하며 울버햄튼 원더러스, 노팅엄 포레스트, 리버풀 등 리그 3경기, 프랑크푸르트와 8강 2차전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빠진 리그 경기에서 3연패를 당했다. 리버풀전에서는 무려 1-5로 패하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유로파리그 8강 2차전만이 유일한 위안이었다. 도미닉 솔란케의 결승골로 간신히 승리를 지켜냈다. 하지만 손흥민의 존재감이 사라진 토트넘은 전방부터의 압박, 공간 활용, 리더십까지 모두 부족한 모습이었다.

이번 보되/글림트전에서도 손흥민은 출전하지 못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직접 "손흥민은 내일 경기에 나오지 못한다. 지금은 팀과 멀리 떨어져 훈련하고 있다. 조만간 돌아오길 바란다"고 밝히면서 손흥민 복귀 시점은 또 다시 뒤로 미뤄지게 됐다.



손흥민의 부상이 어느 정도인지도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진 게 없다.


발 부상이라고는 하지만 단순 타박상으로 한 달 가까이 결장하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는 의견이 나온다.

토트넘 내부 소식을 전하는 폴 오키프는 "손흥민이 시즌 아웃이 아니라 유로파리그 결승전에 출전하는데 베팅할 것"이라며 손흥민이 결승전 전에는 돌아올 것이라고 했지만 이것도 확정적인 게 아닌 오키프만의 예상일 뿐이다. 아무것도 명확하게 나온 게 없다.

다행히 토트넘은 손흥민 없이도 홈에서 보되/글림트를 물리치며 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한 상태다.

전반 1분 만에 브레넌 존슨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은 토트넘은 전반 34분 제임스 매디슨의 추가골로 격차를 벌렸다. 후반 16분에는 도미닉 솔란케의 쐐기골이 나오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후반 38분 올릭 살트네스에게 한 골 내주긴 했으나 대세에 영향은 없었다.



3-1로 승리한 토트넘은 노르웨이 원정에서 2골 차 이상 패하지만 않는다면 결승에 오르게 된다.

토트넘은 2007-2008시즌 리그컵 우승 후 17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하지만 손흥민과 베리발이 결승전에 나오지 못한다면 공격과 중원 핵심 쌍두마차를 빼고 경기를 하게 되는 것이나 다름 없어 어려운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도 개인적인 위업을 이룰 수 없게 된다. 박지성도 해내지 못했던 아시아 최초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결승전 출전 기록을 세울 수 있으나 부상으로 결장한다면 물거품이 된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