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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에 쏠린 당 분위기에…"우린 준결승이냐" 볼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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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에 쏠린 당 분위기에…"우린 준결승이냐" 볼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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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은 내일(3일) 대선 후보를 최종 확정할 예정인데, 당의 관심이 김문수, 한동훈 두 후보보다 한덕수 전 총리에게 더 쏠린 게 아니냔 말이 나옵니다. 후보들 사이에선 전당대회가 준결승전이냐는 불만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필준 기자입니다.

[기자]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고개를 숙이며 한덕수 전 총리를 맞이합니다.

출마 선언장엔 김기현 국민의힘 전 대표 등 10여 명의 의원들이 함께했습니다.


이 가운덴 이틀 전까지만 해도 김문수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힌 의원들도 있었습니다.

비슷한 시각 김문수 후보의 서울 수서역 유세 현장.

현역 국민의힘 의원들이 한 명도 보이지 않습니다.


김 후보 캠프에선 전반적으로 한 전 총리를 반기고 있지만, 불만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 후보 캠프 핵심관계자는 JTBC에 "국민의힘 후보가 결정되고 나서야 다른 후보들을 규합해 나가야지 우리가 지금 준결승전 하냐"며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김 후보는 한 전 총리를 만나겠다면서도 한 전 총리의 출마가 직접적인 연관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빠른 시간 내에 오든지, 또 서로 소통해서 대책을 새롭게 하겠습니다. {사전에 조율되는 건 없는 건가?} 저는 전혀 조율이 없습니다. 저하고는 조율해서 나오신 그런 건 아닙니다. {캠프에 다른 조직에선?} 캠프요? 그거는 전혀 모르겠는데. 우리하고는 뭐 직접적인 연결이 없습니다.]

경선 기간 대부분의 일정이 영남이었던 한동훈 후보는 오늘 아침에도 마산을 찾았습니다.

한 전 총리에게 보다 날 선 견제구를 던졌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한덕수 전 총리가 출사표를 냈더라고요. 그 외에도 많으신데, 다 훌륭한 분들이십니다. 훌륭한 분들이신데, 지금 이 절체절명의 개싸움에서 이재명 민주당을 꺾을 수 있는 분들은 아닙니다.]

친한계 김종혁 전 최고위원은 소셜미디어에 '대통령 권한 대대대행 체제에 한덕수 총리의 책임이 있다'는 취지의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 박재현 이지수 / 영상편집 최다희]

김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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