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배 전 MBC 아나운서는 2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홍준표 대변인 이성배, 그 길의 끝에서 다시 시작을 준비하며"라며 소회를 담은 글을 남겼다.
이성배는 "정치를 멀리서 바라보던 제가, 정치의 한복판에 서게 해주신 분이 계신다. 홍준표 후보님. 그리고 그 분을 지지하며 함께 뛰었던 수많은 청년들과 지지자 여러분"이라며 "그분의 마지막 도전, 마지막 소명을 곁에서 함께할 수 있었다는 것. 그리고 그 여정의 마지막 대변인이었다는 사실은 저에게 무한한 영광이자, 잊지 못할 책임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성배는 "캠프에서 대변인으로 활동한 시간은 정치의 무게, 말의 책임, 관계의 복잡함을 온몸으로 배운 시간이었다"면서 "비록 이번 경선은 여기서 멈췄지만 ‘홍준표 대변인’이라는 이름으로 함께했던 기억과 사람, 정신은 제 정치 인생의 첫 머리에 소중한 자산으로 남을 것"이라고 했다.
2008년 MBC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해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활약했던 이성배는 지난 14일 MBC를 퇴사하고 국민의 힘 대선후보 경선에 참여한 홍준표 후보 캠프에 참여해 화제가 됐다. 홍 후보는 지난달 29일 경선 탈락과 함께 정계 은퇴를 발표했다.
홍준표 대변인 이성배, 그 길의 끝에서 다시 시작을 준비하며
정치를 멀리서 바라보던 제가, 정치의 한복판에 서게 해주신 분이 계십니다. 홍준표 후보님. 그리고 그 분을 지지하며 함께 뛰었던 수많은 청년들과 지지자 여러분.
그분의 마지막 도전, 마지막 소명을 곁에서 함께할 수 있었다는 것. 그리고 그 여정의 마지막 대변인이었다는 사실은 저에게 무한한 영광이자, 잊지 못할 책임이었습니다. 캠프에서 대변인으로 활동한 시간은 정치의 무게, 말의 책임, 관계의 복잡함을 온몸으로 배운 시간이었습니다.
무엇보다도, 그 어떤 말보다 진심이 먼저인 정치가 가능하다는 희망을 가슴 깊이 새길 수 있었습니다.비록 이번 경선은 여기서 멈췄지만 ‘홍준표 대변인’이라는 이름으로 함께했던 기억과 사람, 정신은 제 정치 인생의 첫 머리에 소중한 자산으로 남을 것입니다.
그 누구보다 치열하게 보수를 다시 세우고자 했던 후보님의 정신을 저는 조용히, 그러나 단단하게 이어가겠습니다. 그 분이 믿었던 청년의 가능성, 그리고 말보다 구조로 움직이는 정치의 방향성. 이제 저도 그 뜻을 이어 받아 다음을 고민하고, 설계하겠습니다. 오늘도 스스로에게 질문을 멈추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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