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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 자수 가사’ 47년 만에 복원 공개[청계천 옆 사진관]

동아일보 전영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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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 자수 가사’ 47년 만에 복원 공개[청계천 옆 사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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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대사, 사명대사 가사까지…국내 최대 규모 불교 자수공예 특별전
‘실로 새긴 불교의 염원이 세상 밖으로 나왔다’. 서울공예박물관은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특별전 ‘염원을 담아-실로 새겨 부처에 이르다’를 2일부터 개최했다. 이번 전시는 국내 최초로 불교 자수공예를 주제로 한 최대 규모 전시로, 약 1500년 동안 이어져 온 ‘가사 작법’의 미감과 정신을 조명했다.

2일 서울 종로구 서울공예박물관에서 열린 ‘염원을 담아-실로 새겨 부처에 이르다’ 전시장 내부.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2일 서울 종로구 서울공예박물관에서 열린 ‘염원을 담아-실로 새겨 부처에 이르다’ 전시장 내부.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2일 서울공예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한 관람객이 임진왜란 때 승병을 일으켜 나라를 위기에서 구한 사명대사가 입었던  장삼을 살펴보고 있다.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2일 서울공예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한 관람객이 임진왜란 때 승병을 일으켜 나라를 위기에서 구한 사명대사가 입었던 장삼을 살펴보고 있다.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서산대사가 사용한 옥으로 된  발우와 염주 그리고 신발.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서산대사가 사용한 옥으로 된 발우와 염주 그리고 신발.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47년 만에 복원돼 일반에 공개된 보물 ‘자수가사’.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47년 만에 복원돼 일반에 공개된 보물 ‘자수가사’.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전시에는 국보·보물급을 포함한 총 55점의 유물이 공개되었다, 이 중 국내 불교 자수공예 중 29점이 국가 지정문화재다. 특히 대흥사, 수덕사 등 전국 9개 사찰이 소장한 비공개 유물도 눈길을 끌고 있다. 가장 주목받는 유물은 47년 만에 복원돼 공개되는 보물 ‘자수가사’로, 오색실로 부처와 보살, 경전이 정밀하게 수놓아진 19세기 작품이다.

지상스님의 가사. 현재 전통가사연구원장 겸 도편수로 가사 제작을 총괄하고 있다.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지상스님의 가사. 현재 전통가사연구원장 겸 도편수로 가사 제작을 총괄하고 있다.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전남 나주 심향사 성오 스님의 가사. 가사 뒷면에는 땀을 세어가며 표현한 통문을 살펴볼 수 있다.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전남 나주 심향사 성오 스님의 가사. 가사 뒷면에는 땀을 세어가며 표현한 통문을 살펴볼 수 있다.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가사 장인 명천 스님의 가사. 이 가사는 초록색 비단 바탕에 자주색 테두리를 덧댄 9조 첩상가사이다.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가사 장인 명천 스님의 가사. 이 가사는 초록색 비단 바탕에 자주색 테두리를 덧댄 9조 첩상가사이다.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이 외에도 서산대사와 사명대사의 가사, 조선 태종 때 제작된 ‘연당문 자수 사경보’ 등 불교공예와 역사가 만나는 상징적 유물들이 소개된다. 전시에서는 무형문화유산인 ‘가사 작법’ 전통을 조명하고, 스님들이 출연한 영상과 현대 장인들의 작품도 가까이서 관람할 수 있다.

전시 기간 중 시민 참여 프로그램과 가사 장인 명천 스님의 강연도 예정돼 있다. 한편, 전시 1동 로비와 야외에서는 연등회의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5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도 함께 열린다. 전시는 오는 7월 27일까지 3층 기획전시실에서 계속된다.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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