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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일(한국시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4강 1차전이 끝난 뒤 공식 기자회견에서 "매디슨과 솔란케가 각각 무릎, 허벅지 통증을 호소했지만 경미하다. 2차전을 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토트넘은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보되/글림트와 2024-2025 UEL 4강 홈 1차전에서 브레넌 존슨, 매디슨, 솔란케 연속골을 묶어 3-1로 완파했다.
라치오(이탈리아) 올림피아코스(그리스) FC 포르투(포르투갈) 등을 차례로 일축하고 노르웨이 구단 사상 최초 UEL 4강에 오른 다크호스를 안방에서 눕혀 대회 결승행 청신호를 켰다. 경기 막판 실점은 아쉽지만 홈 구장에서 절대 강세를 보이는 보되 원정에 앞서 귀한 승리를 낚았다.
토트넘은 한 골 차로 져도 결승에 오르는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오는 9일 노르웨이 보되의 아스마이라 스타디온에서 준결승 원정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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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선제골로 확실히 분위기를 탔다. 전반 34분 페드로 포로의 위협적인 롱볼이 매디슨에게 정확히 배달됐다.
매디슨은 동료 패스를 절묘히 콘트롤한 뒤 박스 안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보되 골문 왼쪽 하단을 찔렀다. 추가골을 책임졌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히샤를리송 대신 마티스 텔을 투입해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후반 14분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솔란케가 성공하면서 점수 차를 3골로 벌렸다.
보되는 후반 38분 울릭 살트네스 만회골로 홈 2차전에서 역전을 꾀할 발판을 마련했다. 기울어진 승세를 회복하진 못했지만 귀한 원정 득점으로 오는 9일 '뒤집기'를 겨냥한다.
토트넘은 안방에서 실점 외에도 '출혈'이 꽤 있었다. 이날 달아나는 골을 뽑은 핵심 미드필더 매디슨과 쐐기골을 책임진 주전 스트라이커 솔란케가 각각 후반 20분, 30분에 교체됐다. 매디슨은 무릎, 솔란케는 허벅지에 미세한 통증을 느껴 피치를 빠져나왔다.
다만 원정 2차전 출장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영국 정론지 '가디언'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매디슨과 솔란케의 2차전 출전을 낙관한다. 루카스 베리발에 대해서만 다소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는 중"이라고 적었다.
실제 베리발은 이날 보호 부츠를 낀 채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훈련 중 발목을 다친 베리발은 여전히 (노르웨이 원정 동행이) 불투명하다. 베리발에게나 팀에나 정말 실망스러운 일"이라며 일주일을 앞둔 UEL 4강 2차전에서 '팀 허리'에 변화가 일 가능성을 암시했다.
아치 그레이가 유럽대항전에서 다소 기대에 못 미치는 경기력을 보이는 중이라 베리발 공백은 더 뼈아플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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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2008년 잉글랜드 리그컵 제패 이후 17년 만에 무관 탈출에 도전한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16위,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2강 탈락, 카라바오컵 4강 탈락 등 힘겨운 시간을 보낸 토트넘이 잔여 시즌 방점을 찍은 UEL 트로피 획득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현재 손흥민과 베리발, 센터백 라두 드라구신을 제하면 모든 선수가 출격 대기 중이다. 손흥민의 2차전 출장 가능성이 현지에서 거론되는 만큼 노르웨이 보되에서 전력 누수를 최소화하고 원정에 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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