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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고 이후 가입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SK텔레콤이 각종 궁금증에 대한 '팩트체크' 브리핑을 진행했습니다.
SK텔레콤은 세간에 떠도는 우려에 대해 대부분 그럴 가능성이 없거나 거의 낮다고 밝혔습니다.
◇SKT 유심 해킹 사태 관련 '팩트체크'
(류정환 SK텔레콤 네트워크 인프라센터장·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
-유심 정보를 알면 계좌 안의 돈도 훔쳐갈 수 있을까?
▲금융 자산에 의한 피해는 없다고 보면 될 것이다. 금융 자산 정보나 개인 인증 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 정부 합동 1차 조사 결과에서 유심 관련 정보만 유출됐다고 나왔다.
-유심을 복제해 스마트폰에 저장된 문자나 앱을 모두 복제할 수 있나?
▲복제 염려는 없다. 이번에 정보가 유출된 부분은 개통 인증 등의 정보가 담기는 '망'과 연동되는 부분이다. 개인정보와 관련된 '물리적인 메모리 공간'은 망과 연동되지 않는다. 메모리 부분은 유심을 도난당했을 때 문제될 수 있다.
-유심이 주민등록번호 같은 역할을 한다는데, 개인정보와 계좌 정보가 모두 담긴 것 아닌가?
▲절대 아니다. 앞서 말했듯 개인정보는 메모리 공간 문제라 도난당하지 않는 한 문제 없다.
-복제된 폰으로 이용자 몰래 통화나 문자 서비스 이용할 수 있을까?
▲유심보호서비스와 FDS로 인해 복제되지 않는다. 설령 복제된다고 해도 전화 두 개가 동시에 전화 등록을 할 수 없다.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하더라도 최종적으론 유심칩 자체를 변경해야 할까?
▲아니라고 생각한다. SK텔레콤은 현재 ①FDS ②유심보호서비스 ③유심교체서비스 삼중 장치를 제공하고 있다. 첫 번째와 두 번째 조치로 충분하다. 필요한 분은 바꾸라고 말씀을 드리는 것이다. 특히 유심보호서비스는 이용자 본인조차도 유심을 바꿀 때 서비스를 껐다 켜야 할 정도로 강력하게 만들어서 확실한 조치다.
-서버가 해킹당한 거면 유심을 교체해도 소용없는 것 아닌지?
▲해킹당했다고 판단되는 서버에는 유심 관련 정보만 저장돼있다. 유심을 교체한다면 피해가 없다.
-과금 분석 장비에도 악성코드가 심어진 사실이 있다고 하던데?
▲그 부분은 합동조사단에서 조사 중이므로 결과 나오면 말씀드리겠다.
-유심을 교체하거나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한 후에도 은행 앱에서 추가적인 보안 조치를 해야 하나?
▲관련 없다. 은행 보안 절차는 단말기에 저장된다. 유심에 저장되는 것이 아니다. 인증을 위해 공인인증서 등이 필요한데 이는 유심과는 관계가 없다.
-SK텔레콤에서 유심 재고가 도착했다는 알림 문자가 왔는데, 유심 교체하러 가면 되나?
▲아직 알림 문자를 발송하고 있지 않다. 재고가 풀리면 '114' 번호로 발송할 것이다. 때문에 수신번호를 꼭 봐 달라.
-유심 복제로 에이닷 음성 녹음 파일을 탈취당할 수도 있는지?
▲에이닷 음성도 메모리에 저장되기에 관계가 없다.
-유심 재고 부족 문제가 언제쯤 해결될까?
▲유심을 빨리 주문했지만, 배송 기간 때문에 오는 15일 정도까지는 부족할 것 같다. 그 이후에는 유심 부족 사태 없을 것.
-유심을 고객들에게 택배로 보낼 생각은 없는지?
▲현재 매장에 와서 교체하는 고객 상대하기에도 인력이 부족하다. 택배는 나중에 고려할 수 있을 것이다.
-교통비 지급 생각이 있나?
▲교통비까지 생각할 틈이 없었는데 여러 관점에서 검토하겠다.
-해킹 피해 관련 문자 발송에 재난 문자 시스템을 왜 쓰지 않았냐는 지적도 있다.
▲재난 문자 시스템은 모든 국민이 대상이다. SK텔레콤만 쓸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유심 #USIM #S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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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운(zwoo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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