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연합뉴스 언론사 이미지

토트넘-맨유 유로파리그 결승 확률 88%…잉글랜드 집안싸움 되나

연합뉴스 배진남
원문보기
서울맑음 / 14.0 °
유럽클럽축구대항전 결승서 잉글랜드 팀끼리 맞붙은 건 5차례
솔란케(가운데)의 득점 함께 세리머니 하는 토트넘 선수들.[AP=연합뉴스]

솔란케(가운데)의 득점 함께 세리머니 하는 토트넘 선수들.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토트넘 홋스퍼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나란히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4강 첫 경기에서 완승하면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팀끼리 결승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커졌다.

토트넘은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UEFA 유로파리그(UEL) 준결승 1차전 홈 경기에서 보되/글림트(노르웨이)를 3-1로 이겼다.

같은 시각 맨유는 스페인 빌바오의 산마메스에서 열린 아틀레틱 빌바오(스페인)와 원정 1차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오는 9일 개최되는 4강 2차전에서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지만, 토트넘과 맨유 모두 1차전에서의 넉넉한 승리 덕에 결승 진출 꿈을 부풀리고 있다.

스포츠 통계 전문 옵타는 2차전을 홈경기로 치르는 맨유가 결승에 진출할 확률을 97%, 원정길에 오르는 토트넘의 결승행 가능성을 91%로 본다.

두 팀 모두 결승에 진출할 확률은 88%다.


유로파리그 우승팀은 자국 리그 순위와 관계없이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얻는다.

토트넘과 맨유 모두 유로파리그 우승 외에는 다음 시즌 유럽클럽대항전에 나설 길이 없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현재 토트넘(승점 37)은 16위, 맨유(승점 39)는 14위에 처지며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토트넘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는 32강, 카라바오컵(리그컵)에서는 4강에서 주저앉았다.

맨유도 FA컵은 16강, 리그컵은 8강에서는 탈락하는 등 '명가'라는 말이 무색할 지경이다.

토트넘과 맨유 모두 유로파리그 우승에 사활을 거는 이유다.


카제미루의 득점 후 세리머니 하는 맨유 선수들.[로이터=연합뉴스]

카제미루의 득점 후 세리머니 하는 맨유 선수들.
[로이터=연합뉴스]



역대 유럽클럽대항전 결승에서 잉글랜드 팀끼리 맞붙은 것은 다섯 차례 있었다.

유로파리그의 전신인 UEFA컵이 출범한 1971-1972시즌 결승에서 토트넘과 울버햄프턴 원더러스가 처음으로 맞붙었다.

토트넘은 원정 1차전에서 2-1로 승리한 뒤 안방에서 열린 2차전에서는 1-1로 비겨 UEFA컵 초대 챔피언이 됐다.

그러고 나서 36년 뒤인 2007-2008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맨유와 첼시가 만났다.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단판으로 열린 경기에서 맨유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선제골로 앞섰으나 첼시가 프랭크 램퍼드의 동점 골로 균형을 맞췄고, 연장전까지 1-1로 맞선 뒤 승부차기에서 맨유가 6-5로 이겨 정상에 올랐다.

당시 맨유 소속이던 박지성은 팀이 결승까지 오르는 데 힘을 보탰으나 정작 결승전에서는 출전 선수 명단에서 빠져 한국 팬들이 크게 아쉬워하기도 했다.

2018-2019시즌에는 잉글랜드 팀 간 결승전이 두 번 성사됐다.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는 리버풀이 토트넘을 2-0으로 눌러 대회 통산 6번째 정상을 밟았고,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치러진 유로파리그 결승에서는 첼시가 아스널을 4-1로 완파하고 통산 두 번째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후 2년 뒤인 2020-2021시즌 포르투갈 포르투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첼시가 카이 하베르츠의 결승 골로 맨체스터 시티를 1-0으로 누르고 우승 세리머니를 펼쳤다.

hosu1@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