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 법인 /사진=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 법인 제공 |
【자카르타(인도네시아)=치트라 클라우디아 살사빌라 통신원】KB금융그룹 계열사인 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이 2025년 1·4분기에 연결 기준 3520억루피아(302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실적 전환에 성공했다.
2일 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 법인 자료에 따르면 이번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 8270억루피아(711억원) 연결 순손실에서 완전히 회복했다. 이는 2021년 KB금융그룹 편입 이후 전개된 전사적 구조개선 및 체질 개선 프로그램의 성과가 본격화된 결과로 풀이된다.
이우열 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장은 "이번 실적은 건강하고 경쟁력 있는 은행으로 거듭나겠다는 우리의 약속이 반영된 것"이라며 "KB금융의 전폭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변화를 가속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순이자수익(순수이자 및 이슬람금융 샤리아 포함)은 2480억루피아(213억원)로 전년 동기 2280억루피아(196억원) 대비 8.93% 증가했다. 상위 법인 기준(은행만 해당)으로는 △소매 금융 22.68% △기업금융(도매) 부문 12.14% △중소기업 부문 3.29% 성장하며 전체 건전 대출 포트폴리오가 전년 동기 대비 14.87% 확대됐다.
이에 따라 순이자수익도 1840억루피아(158억원)로 전년 대비 11.19% 증가했으며, 순이자마진(NIM)은 0.94%에서 1.09%로 개선됐다. 위험대출비율(LAR)은 34.33%에서 23.41%로 큰 폭으로 하락했고 총 부실채권비율(NPL)은 9.92%에서 9.10%로 낮아지며 자산 건전성도 개선됐다.
한편 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법인은 최근 핵심 은행 시스템(core banking)을 차세대 플랫폼인 '넥스트 제너레이션 뱅킹 시스템(NGBS·Next Generation Banking System)'으로 성공적으로 전환 완료했다. 이를 통해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며 고객 맞춤형 서비스 제공과 빠른 전략적 결정이 가능해졌다는 평가다.
이우열 법인장은 "NGBS 도입과 함께 본격적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며 "장기적 관점에서 인도네시아 시장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고 집중된 전략, 체계적인 실행, 뛰어난 디지털 시스템을 바탕으로 다음 성장 단계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chitra@fnnews.com 치트라 클라우디아 살사빌라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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