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토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 시티 필드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 경기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상대로 2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성적은 3타수 2안타 1볼넷 2타점 2득점. 안타 두 개가 모두 솔로 홈런이었다.
메츠는 2-4로 졌다. 그래도 마냥 우울하진 않았다. 소토가 메츠 이적 후 첫 멀티 홈런에다 안방에서 처음으로 홈런을 때렸기 때문이다. 메츠는 이 홈런을 계기로 소토가 반등하길 바란다.
카를로스 맨도사 메츠 감독은 "우리는 소토가 원래 자신의 모습에 가까워졌다는 걸 알고 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소토는 이번 겨울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대 규모 계약으로 뉴욕 메츠 유니폼을 입었다. 계약 기간 15년에 총 연봉만 7억 6500만 달러(약 1조 850억 원)에 이른다.
2018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소토는 워싱턴 내셔널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뉴욕 양키스를 거치며 7시즌 통산 936경기에 나서 타율 0.285 201홈런 592타점 655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953을 기록했다.
OPS는 2022년을 제외하면 항상 0.930을 넘겼다. 가장 낮았던 2022년도 0.853으로 리그 평균보단 훨씬 높았다. 타격만 놓고 보면 단점을 찾기 힘들다.
올스타 4회 선정을 비롯해 내셔널리그 외야수 부문 실버슬러거 4회, 아메리칸리그 외야수 부문 실버슬러거 1회 수상했다. 올-MLB 퍼스트 팀에만 3번 들었다. 2019년엔 워싱턴 소속으로 월드시리즈 우승 경험도 있다.
하지만 메츠 유니폼을 입고선 다른 선수가 됐다. 타율 0.241(112타수 31안타) OPS 0.752에 그쳤다. 여전히 볼넷(23개)이 삼진(20)보다 많아 좋은 선구안은 유지되고 있다. 문제는 안타 생산력이 뚝 떨어졌다는 것이다.
소토는 부담이 없다고 계속해서 강조했다. "공을 잘 보려고 노력했다. 내가 홈런을 쳐야 한다면 치겠다. 난 홈런을 때리거나 동점타를 위해 서두르지 않는다. 부담감은 없다. 멘도사 감독은 내게 분명한 지시를 내린다. 홈에서 경기하는 게 편안하다"며 "부담은 전혀 없다. 다만 홈런 두 개만으론 이길 수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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