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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는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 4강 1차전에서 보되/글림트(노르웨이)에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다음주에 예정된 2차전을 앞두고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홈 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고 거둔 완벽한 승리였다. 토트넘은 전반 1분에 터진 브레넌 존슨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이어 전반 34분에는 제임스 매디슨이 추가골을 넣었다. 후반 16분에는 도미닉 솔란케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한 점을 더 달아났다. 이후 후반 38분 보되/글림트의 울릭 살트네스가 한 골을 만회했지만. 승리는 토트넘의 몫이었다.
결과와 별개로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본 손흥민은 주목을 받았다. 그는 말끔한 사복 차림으로 나타나 동료들을 응원했다. 또한 토트넘의 골이 들어갈 때마다 격하게 환호했다. 그 누구보다 UEL 결승 진출을 간절히 바라고 있을 손흥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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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시기에 당한 부상이기에 더욱 뼈아프다. 토트넘은 UEL 우승을 통해 17년 만의 무관 탈출에 도전한다.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들쑥날쑥한 경기력으로 16위에 머물러 있다. 지난 2월에는 잉글랜드 카라바오컵과 FA컵에서 연이어 탈락했다. 따라서 UEL은 이번 시즌 한 해 농사를 좌우할 수 있는 대회다. 하지만 주장 손흥민이 빠지는 출혈이 발생했다.
손흥민은 지난달에 있었던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UEL 8강 1차전 이후 부상을 당했다. 애초 심각한 부상이 아닌 것으로 예상됐으나, 생각보다 부상이 심화되며 결장이 길어지는 중이다.
이에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보되/글림트전을 앞두고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의 상태를 설명했다. 그는 ““손흥민은 이번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현재 발 부상으로 팀에서 이탈해 있다. 다만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에 조만간 복귀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결장 소식을 전했다.
이는 현실이 됐고, 손흥민은 결국 보되/글림트전에 나서지 않았다. 하지만 다행히 토트넘 동료들이 선전하며 1차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밟았다.
그러나 승리와 별개로,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의 부상에 대해 우려했다. 한 팬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토트넘 내부 소식에 정통한 폴 오키프에게 “손흥민은 혹시 시즌 아웃을 당한 것이냐”라고 질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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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토트넘은 손흥민 없이 부담스러운 UEL 4강 2차전을 맞이해야 할 전망이다. 보되/글림트는 원정에 비해 홈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주는 팀이다. 현재 홈에서 공식전 8연승을 달리고 있으며, 앞선 8강에서 이탈리아의 강호 라치오를 홈에서 2-0으로 제압했다. 자칫했다간 합산 스코어에서 역전을 당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자연스레 손흥민은 동료들에게 진심어린 메시지를 보낼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 역시 토트넘과 마찬가지로 무관 탈출이 간절하다.
2010년 함부르크에서 프로 데뷔한 손흥민은 바이어 04 레버쿠젠을 거쳐 2015년부터 토트넘에서 활약했다. 그는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등 다양한 개인 수상 경력을 보유했지만, 커리어 내내 단 하나의 우승 트로피도 들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토트넘과 동행도 끝나 간다. 토트넘은 지난 1월 손흥민과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했다. 이제 손흥민은 다음 시즌이 끝난 뒤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된다.
다음 시즌에도 토트넘이 우승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어쩌면 이번 UEL이 손흥민의 마지막 우승 기회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에서 발 부상을 당하며 쓰러졌다. 과연 손흥민이 부상을 극복하고 토트넘과 함께 결승에 가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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