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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질 건 없다”…허찔린 李, 정책·민생 행보 집중

헤럴드경제 양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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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질 건 없다”…허찔린 李, 정책·민생 행보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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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선 마지막 관문 발목
예정대로 지역순회 일정 소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사법리스크 해소의 마지막 관문을 넘지 못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공직선거법위반 혐의 사건을 유죄 취지 파기환송 판결하면서다. 해당 사건 외에도 4건의 형사재판을 받고 있는 이 후보를 향한 구(舊) 여권의 공세는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이 후보는 자신의 사법리스크 부각할 수 있는 언행을 최소화하고 준비된 정책 발표와 현장을 찾는 민생 행보를 이어간다.

2일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이 후보는 오는 4일까지 버스를 타고 지역을 순회하는 ‘골목골목 경청투어’를 이어간다. 전날(1일) 경기북부 포천·연천을 찾았던 이 후보는 이날은 강원도 철원·화천·인제·고성을, 3일에는 양양·강릉·동해·삼척·태백을 차례로 방문한다. 일정이 마무리되는 4일에는 경상북도 영주·예천, 충청북도 단양·제천, 강원도 영월에서 시민들을 만난다. 방문하는 지역별로 ‘1일 1공약’ 발표를 예고한 이 후보는 6·3 대선까지 전국을 누비며 이같은 행보를 지속할 방침이다.

앞서 이 후보는 전날 오후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자신의 사건 파기환송 판결을 내리자 자신의 SNS에 “국민의 삶을 결정하는 일은 정치가 하는 것도, 사법부가 하는 것도 아니다”라며 “결국 국민이 한다. 오로지 국민만 믿고 당당하게 나아가겠다”라는 짧은 글을 올렸다. 이후 경기도 포천에서 예정된 일정을 순차적으로 소화했다. 한 민주당 의원은 “이 후보는 사법부의 이해할 수 없는 판단에도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며 “앞으로가 중요하다. 국민의힘과 사퇴한 한덕수 전 국무총리는 이 후보의 사건과 재판을 끝까지 물고늘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민주당이 대법원 전원합의체의 이 후보 사건 판결을 ‘사법 쿠데타’로 규정하고 당 차원 강경 대응에 나선 가운데, 이 후보는 민생 행보에 집중하는 ‘투트랙 전략’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 후보 측 관계자는 이날 헤럴드경제와 통화에서 “대법원 판결로 이 후보의 향후 일정에 생긴 변화는 없다. 달라지는 건 아무것도 없다”며 “대선 후보가 민생과 정책에 집중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도 “향후 경청 투어의 컨셉과 동선은 상황에 따라서 변할 수 있지만 민생에 집중하겠다는 행보에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내에선 사법부를 향한 공세를 자제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 후보의 사법리스크를 부각하는 부작용을 되레 유발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양근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