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도전 이유, 구상 등 밝힐 듯
총리실 주축…진영 아우르는 ‘용광로 캠프’
대통령실 인사들도 속속 합류 전망
총리실 주축…진영 아우르는 ‘용광로 캠프’
대통령실 인사들도 속속 합류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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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대통령 선거 출마 선언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서정은·김진 기자]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이날)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한다. 한 전 총리의 첫 행보는 종로구 돈의동에 있는 쪽방촌으로 결정됐다. 한덕수 캠프의 윤곽도 서서히 드러나는 가운데 호남 출신의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 등이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 총리는 이날 오전 10시 국회 소통관 2층 기자회견장에서 ‘국민께 드리는 약속’을 발표한다. 이 자리에서 한 전 총리는 대권 도전 이유와 각오, 구상 등을 밝힐 전망이다.
전일 한 전 총리는 사퇴를 발표하며 “엄중한 시기 제가 짊어진 책임의 무게를 생각할 때, 이러한 결정이 과연 옳고 또 불가피한 것인가 오랫동안 고뇌하고 숙고한 끝에 이 길밖에 길이 없다면 그렇다면 가야 한다고 결정했다”며 대권 도전을 시사했다.
구여권 관계자는 “권력욕이 아닌, 나라 상황을 고려해 (한 전 총리가) 대권 도전을 결심한 것으로 안다”며 “국민소득이 300달러 시절부터 지금까지 공직생활을 했던만큼 이재명 정부가 들어서면 안된다는 걱정, 우국충정에서 나온 것 아니겠느냐”고 전했다.
다른 관계자는 “지금부터는 한 전 총리가 대권 출마에 어느정도로 설득력을 갖고 있는지가 중요하게 될 것”이라며 “본인 입으로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에 대해 국민적 공감대를 끌어내야한다”고 말했다.
한 전 총리가 대권 도전을 선언하면서 캠프 진용도 구축되고 있다. 이념과 진영을 뛰어넘는 ‘용광로 캠프’를 기조로 손영택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이 중추 역할을 맡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무총리비서실 출신들이 합류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실무형’ 중심의 캠프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김수혜 공보실장, 김철휘 소통메시지비서관, 신정인 시민사회비서관, 이충현 정무협력비서관 등이 핵심 역할을 할 전망이다.
여기에 이정현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도 합류해 호남 민심 관련 역할을 맡는다. 이밖에 김기흥 국민의힘 대변인도 함께 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간의 경선 과정에서 중간지대에 남아있는 국민의힘 의원들이나 탈락한 후보들의 캠프 소속 인사들의 합류도 진행될 전망이다. ‘반명 빅텐트’ 구축을 위한 단일화 공감대가 있는만큼 이 부분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아울러 대통령실 출신 인사들도 속속 한덕수 캠프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복수의 대통령실 관계자는 “맨투맨으로 캠프 타진 의향을 접촉 해온 것으로 안다”며 “다른 후보들에 비해 한 전 총리가 찬탄-반탄 프레임에 대한 부담이 없는만큼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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