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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준혁 잡코리아 팀장 “사장님, 노무·세무·근태관리는 보스몬에 맡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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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준혁 잡코리아 팀장 “사장님, 노무·세무·근태관리는 보스몬에 맡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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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3월 보스몬 별도 앱 론칭…세무·노무 관리 손쉽게
총 등록 근무시간 140만 시간…MAU 약 5만명
"급여대장 작성 자동화 등 새 기능 지속 탑재"

이준혁 잡코리아 보스몬기획팀장은 “보스몬은 소상공인들의 경영 부담을 덜어주자는 취지로 출발한 서비스”라면서 “사장님들이 매출 증대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잡코리아 제공


“보스몬이 근태관리 서비스를 넘어 사장님들의 특급 도우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노무나 세무 기반 서비스를 추가하고, 급여대장 자동화 기능도 연내 도입해 사장님들이 매출 증대에만 집중하도록 돕겠다.”

이준혁 잡코리아 보스몬기획팀장은 2일 서울 서초동 잡코리아 본사에서 세계비즈와 인터뷰하면서 “보스몬은 소상공인들의 경영 부담을 덜어주자는 취지로 출발한 서비스”라면서 “이들은 노무 및 세무 분야에 많은 비용을 지출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 보스몬은 이러한 애로사항을 해소하는 효율적인 솔루션”이라고 강조했다.

잡코리아는 약 8~10개월간의 기획 및 개발 기간을 거쳐 2023년 12월 알바몬 애플리케이션(앱) 내에서 보스몬을 공식 론칭했다. 소상공인들이 직원 근태 관리나 노동법과 관련한 근로계약서 및 급여 대장 작성을 수월하게 작성하도록 지원하자는 취지에서다. 지난해 3월 보스몬은 채용공고가 주요 기능인 알바몬 앱에서 분리돼 별도의 앱으로 새로 태어났다.

보스몬의 핵심 기능에 대해 이 팀장은 “소상공인이 어려워하는 세무 및 노무 영역을 손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게 특징”라고 강조했다. 그는 “근로계약서 미작성, 휴게시간 미보장 등을 비롯해 문서 작성 없는 단순한 구두 약속 등에 따른 갈등 사례가 많았는데, 보스몬은 이러한 부분을 전자계약 형태로 만들어냈다”고 설명했다. 이 팀장은 이어 “노동법을 잘 모르거나 구두 약속을 했다는 이유로 근로명세서 발급을 간과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보스몬은 이 같은 문제가 발생할 소지를 없앤 셈”이라고 전했다.

올해 1월부터는 알바 고용에 필요한 보건증·신분증·통장사본 등 다양한 문서를 자유롭게 저장하고 활용할 수 있는 ‘문서함’ 기능도 탑재했다. 크루몬과 연계해 직원들도 사장님에게 필요한 문서를 요청하고 등록 후 전자적으로 보관할 수 있다. 이 팀장은 보건증을 예로 들며 “실물 서류는 분실 우려가 있는 데다, 전자문서로 돼 있지 않아 갱신 시점을 놓치는 경우가 있다”면서 “보스몬은 보건증 갱신 알람 기능을 통해 보건증 미발급(미갱신) 등으로 사장님이 벌금을 부과받을 부담도 줄였다”고 설명했다. 기업회원 가입 시 알바몬과의 자동으로 연동된다는 점도 보스몬의 특장점이다.

지난 3월 추가된 ‘자동 출퇴근 관리 기능’도 호평을 받고 있다. GPS로 등록된 매장 반경 안에선 알바생이 퇴근 버튼을 따로 누르지 않더라도 알림과 함께 자동으로 퇴근이 자동으로 체크된다. 급여 계산도 기존과 동일하게 진행된다.


성과도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보스몬 누적 등록 사업자수는 1만2000명, 총 등록 근무시간은 139만5000시간에 이른다. 지난 3월 기준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5만명으로 6개월 전 대비 318% 증가했다.


잡코리아는 2023년 12월 알바몬 애플리케이션(앱) 내에서 보스몬을 공식 서비스한 후 이듬해 3월 이를 별도의 앱으로 론칭했다. 서울 서초동 잡코리아 본사 오피스 모습. 사진=오현승 기자


보스몬은 여러 사업장을 보유한 사장님을 위한 서비스도 내년 상반기쯤 내놓는다. 이 팀장은 “(다점포의 경우) 급여명세서나 근로계약서를 받는 주체가 각기 다르기 때문에 앱 및 데이터베이스상에서 어떻게 테이블을 나누고 구현할지 계속 고민 중”이라면서 “현재 여러 매장을 관리하는 기능은 기획 단계를 끝낸 상태로, 보안 관련 이슈 등을 짚어본 후 론칭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렇게 되면 한 계정을 통해 여러 매장의 직원, 근무 시간, 급여를 구분해 관리하는 것도 가능해지는 셈이다.

서비스 성장에 따른 유료화 계획은 없을까. 이러한 질문에 대해 이 팀장은 앞으로로 무료 서비스를 지속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실질적으로 데이터를 모은 시점부터 유료화 시점을 앞당길수록 서비스가 망가지는 경우 많다”면서 “이는 지속적으로 유료 구조를 넣어야만 하고 이 경우 이용자들이 만족하지 못하는 서비스로 퇴보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끝으로 이 팀장은 “연내 급여대장 작성 자동화 기능 등을 통해 소상공인의 번거로움을 덜어드릴 것”이라면서 “사장님들이 매출 증대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오현승 기자 hs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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