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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종교위원회 설치 행정명령…"美, 위대해져야"

뉴스1 류정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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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종교위원회 설치 행정명령…"美, 위대해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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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주·지방 정부 일부 정책, 종교 자유 전통 위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국가 기도의 날 기념 연설을 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류정민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국가 기도의 날 기념 연설을 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류정민 특파원


(워싱턴=뉴스1) 류정민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대통령 직속 '종교 자유 위원회'(Religious Liberty Commission)를 설치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국가 기도의 날'(매년 5월 첫 목요일) 행사에서 해당 행정명령에 서명하기에 앞서 연설을 통해 "미국이 위대한 국가가 되려면 우리는 항상 하느님 아래 한 국가로 존재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극좌파가 없애고 싶어 하는 표현이지만, 우리는 그들이 그렇게 하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서명한 행정명령을 통해서는 종교자유위원회 설립 목적과 관련, "건국자들은 종교적 목소리와 견해가 활기찬 공공 공간과 인간 번영의 필수적인 요소이며, 종교인들과 기관들이 정부로부터 차별이나 적대감 없이 신앙을 실천할 자유를 가진 국가를 상상했다"라고 상기시켰다.

이어 "실제로 종교 자유의 뿌리는 유럽의 종교적 박해를 피해 새로운 세계에서 정부 간섭 없이 신앙을 선택하고 따르며 실천할 수 있는 곳을 찾은 초기 정착민들까지 거슬러 올라간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최근 몇 년간 연방, 주, 지방 정부의 일부 정책은 미국의 독특하고 아름다운 종교 자유의 전통을 위협해 왔다"라고 지적했다.


트럼프는 "이러한 정책들은 오랜 전통의 양심 보호를 침해하려 시도하며, 부모가 자녀를 종교 학교에 보내는 것을 막고, 종교 기반 단체의 자금 지원 중단이나 비영리 세금 지위 박탈 등의 위협을 가하며, 종교 단체와 기관을 정부 프로그램에서 배제하려 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은 '자유는 한 세대만 지나면 사라질 수 있다'라고 상기시켰다"면서 "연방 정부는 시민들이 우리 건국 역사에 한 자부심을 키우도록 장려하며, 종교의 자유에 대한 새로운 위협을 식별하고, 모든 시민이 다원적 민주주의에 참여할 수 있도록 보호하는 연방법 준수와 종교의 자유로운 행사가 보호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종교자유위원회는 법무부 장관을 비롯해 대통령이 임명하는 14명으로 구성된다.


트럼프는 지난 2월 국가 조찬 기도회에서 백악관에 반(反)기독교적인 편견을 근절하기 위한 조직을 신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ryupd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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