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SBS 언론사 이미지

민주, 최상목 면직에 "탄핵 확실시되니 도주…내란 대행 자인"

SBS 유영규 기자
원문보기

민주, 최상목 면직에 "탄핵 확실시되니 도주…내란 대행 자인"

속보
멕시코 동부에서 버스전복, 8명 사망 19명 부상

▲ 정부 측 인사 마치고 자리 떠나는 최상목 부총리


더불어민주당은 어제(1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회 본회의에서 자신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사의를 표한 뒤 면직된 것을 두고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이 인용될 것이 확실해 도주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민주당 노종면 원내대변인은 이날 입장문에서 "본인이 대통령 권한대행일 때 헌재의 위헌 결정까지 정면으로 위배한 위헌대행, 내란대행이었음을 자인한 셈"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최 부총리 탄핵안에는 최 부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 시절 헌법재판소가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은 것은 국회 권한을 침해한다고 했는데도 마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은 점 등이 소추 사유로 담겼습니다.

노 원내대변인은 이날 사퇴 담화를 발표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최 부총리의 사의를 수용한 것을 두고는 "사퇴 회견까지 한 한 총리가 최 부총리의 사표를 즉시 수리한 것은 둘이 한 몸이라는 사실을 확인해 준다"고 했습니다.

노 원내대변인은 이날 탄핵안 처리가 이재명 대선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에 대한 대법원의 유죄 취지 파기환송과 관련이 있다는 일부의 시각을 두고는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습니다.

노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은 한덕수, 최상목 탄핵을 추진하다 (탄핵이) 한덕수 출마 명분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한 총리의) 거취가 확인된 뒤 결론을 내기로 했다"며 "탄핵 결단 시점은 한 총리의 사퇴에 연동됐다"고 강조했습니다.


노 원내대변인은 본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최 부총리 사의가 수리돼 민주당의 목적이 달성됐나'라는 물음에 "탄핵이란 수단이 가장 바람직하지만 위헌을 자행한 이가 국무회의에서 축출되는 결과만으로도 다행"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최 부총리 면직으로 '국무회의 구성원은 15인 이상이어야 한다'는 헌법상 국무회의 구성 요건을 갖추지 못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15인(이라는 요건)이 깨진 것은 한 총리와 최 부총리, 그에 앞서 김문수 장관 사퇴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대선 출마를 선언한 뒤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에 참여 중입니다.


노 원내대변인은 '이 후보의 통합 원칙이 흐려지지 않겠나'라는 질문에는 "(이 후보의 생각이) 위헌이 분명한 자와 통합한다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념, 사상, 정치적 입장의 차이를 극복하자는 것이지, 불법과 타협한다는 메시지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 2025 국민의 선택! 대선 이슈 모음ZIP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