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억달러 투자 일자리 창출… 뷰티풀”
자리에 없던 삼성 투자 사례도 언급
자리에 없던 삼성 투자 사례도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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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앞줄 책상에 앉은 사람)이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현대자동차, 일본 소프트뱅크, 미국 엔비디아 등 각국 대기업 경영자 20여 명과 사진을 찍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현대차의 미국 투자를 거론하며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오른쪽)에게 “고맙다”고 치하했다. 사진 출처 마고 마틴 백악관 커뮤니케이션 부국장 ‘X’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현대자동차, 일본 소프트뱅크와 도요타자동차, 미국 엔비디아 존슨앤드존슨 제너럴일렉트릭(GE) 등 미국 투자 계획을 밝힌 글로벌 기업 경영자 20여 명을 워싱턴 백악관으로 초청했다. 이들의 투자 결정을 호평하며 자신의 관세 정책이 성공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을 가장 먼저 거명하며 “고맙다”고 치하했다. 현대차의 210억 달러(약 30조 원) 투자로 많은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며 “아름답다(beautiful)”고 추켜세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 자리에 있지 않은 삼성조차도 관세를 이겨내기 위해 매우 큰 공장을 (미국에) 건설할 것이라고 발표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하루 전 삼성전자가 올 1분기(1∼3월)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밝힌 관세 대응 방안을 거론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당시 콘퍼런스콜에서 ‘관세 불확실성에 따른 대응 전략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자 박순철 삼성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는 “VD(TV, 가전) 사업 등은 필요시 글로벌 제조 거점을 활용한 일부 물량의 생산지 이전을 고려하겠다”고 답했다. 삼성은 현재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세가 강한 미국 남동부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세탁기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홍정수 기자 hong@donga.com
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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