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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일단 우승해봐…토트넘, 포스테코글루 경질 ‘오피셜’ 보류! HERE WE GO 확인 “UEL 준결승 끝날 때까지 경질 여부 결정 X”

스포티비뉴스 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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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질 여부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준결승전이 끝날 때까지 보류하기로 했다.

유럽이적시장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2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를 통해 이 사실을 확인하면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운명이 유로파리그 성적에 달려 있다는 사실이 명확해졌다.

로마노는 "현재 토트넘과 니코 코바치 감독 사이에는 아무런 진전이 없다"고 밝혔다. 코바치 감독은 과거 바이에른 뮌헨을 지휘했고, 현재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감독직을 맡고 있는 인물이다. 이번 시즌 토트넘이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두면서 후임 후보로 언급되었지만 아직 구체적인 접촉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토트넘 고위층은 유로파리그 준결승이 끝날 때까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거취를 결정하지 않을 것이다. 준결승전이 곧 시작되는 만큼, 당장 어떤 결정도 내릴 계획이 없다"고 설명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남은 시간이 얼마 없다는 걸 의미하지만, 일단은 유로파리그 우승 레이스에 집중하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의지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17년 만의 무관 탈출을 꿈꿨지만, 현재까지 출전한 대회에서 모두 실패했다. 카라바오컵과 FA컵에서는 일찍 탈락했고, 프리미어리그에서는 16위까지 추락하며 상위권 진입도 좌절됐다. 현재 리그 19패를 기록 중인 토트넘은 남은 4경기 중 1경기라도 더 패한다면 구단 역사상 한 시즌 최다 패배 기록을 세우게 된다.


이러한 부진 속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대한 경질설이 거세졌다. 토트넘 고위층은 코바치 감독 외에도 본머스의 안도니 이라올라, 풀럼의 마르코 실바 감독,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했던 에딘 테르치치 감독 등을 차기 사령탑 후보로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구단은 아직까지 섣부른 결정을 내리지 않고 있으며, 유로파리그 결과에 따라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갈 예정이다.


유로파리그는 토트넘이 이번 시즌 마지막으로 노릴 수 있는 트로피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하면 토트넘은 또 무관 시즌을 보내야 한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 결정적인 타격이 될 전망이다. 토트넘은 이러한 상황을 인식하고 있으며, 대회를 앞둔 현재는 최대한 감독 교체에 따른 불안 요소를 제거하려 하고 있다.

하지만 ‘텔레그래프’를 포함한 공신력이 높은 매체들은 유로파리그 성적과 관계없이 시즌 종료 후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경질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미 역대 최악의 성적을 기록 중인 만큼,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새로운 변화를 꾀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입장에서는 이번 유로파리그가 마지막 기회다. 만약 유로파리그 우승이라는 성과를 이뤄낸다면, 경질 여론을 일정 부분 잠재울 수 있을 것이지만, 실패한다면 토트넘의 결정을 더 빨리 진행되게 할 것이다.


토트넘은 곧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보되/글림트(노르웨이)를 상대로 유로파리그 4강 1차전을 치른다. 보되/글림트는 주전 전력에 큰 손실을 입은 상태다. 주장 파트릭 베르크와 미드필더 하콘 예브옌이 경고 누적으로 결장하고, 8강전에서 골을 넣었던 안드레아스 헬메르센가 퇴장으로 이번 경기에 나설 수 없다. 오딘 비에르투프트와 올레 블롬베르크까지 부상으로 이탈해 전력 누수가 큰 상황이다.

토트넘이 객관적인 전력에서 우위에 있지만 100% 최정예를 가동할 수 없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주장 손흥민이 발 부상으로 이번 경기에 결장한다고 밝혔다. 토트넘 공격의 핵심인 손흥민의 부재는 큰 악재다. 다른 선수들의 분전이 절실한 상황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토트넘은 이번 4강 1차전에서 반드시 좋은 결과를 얻어야 한다. 토트넘 고위층이 경질 결정을 유보한 가운데, 유로파리그에서 성과를 내지 못한다면 시즌 종료 후 감독 교체는 사실상 ‘오피셜’이 될 전망이다. 유로파리그 준결승과 결승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운명을 가를 마지막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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