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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뉴시스] 조성우 기자 = 골목골목 경청투어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일 오후 경기도 연천군 전곡읍 인근에서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25.05.01. xconfind@newsis.com /사진=조성우 |
"어떡해요"(경기 연천군 김밥가게 사장)
"아무것도 아니에요. 잠시의 해프닝이에요"(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경기 북부 지역에서 '경청 투어' 첫 날 일정을 소화했다. 이날 대법원은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 대해 2심 무죄 판결을 깨고 유죄 취지로 파기 환송했지만 이 후보는 "국민들만 믿고 나아가겠다"는 입장을 낸 뒤 예정된 현장 일정을 모두 마쳤다. 이날 이 후보는 환한 표정으로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거나 걱정하는 시민들을 안심시키는 등 유력 대권 주자로서의 건재함을 보여줬다.
남색 재킷과 베이지색 면바지의 캐주얼한 차림에 편안한 운동화를 착용한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 포천시 신읍사거리와 경기 연천군 전곡역 일대의 가게를 다니며 시민들을 만났다. 이 후보는 시민들의 환대에 방문 계획에 없던 가게들까지 즉석에서 추가 방문하는 등 적극적인 민생 행보를 보였다.
이날 오후 6시쯤 이 후보가 경기 연천군 한 빵집 앞에 주차된 차에서 내리자 시민들이 차 근처로 몰렸다. 이 후보는 차 입구 쪽에 서서 지지자들이 전달한 편지와 파란색 꽃다발을 받았고, 양손을 위로 흔들며 인사했다. 지지자들은 "이재명 대통령", "이재명 아니면 누가 대한민국 살리냐", "억수로 사랑해요"를 외쳤다.
동네 김밥가게와 미용실, 세탁소에서 이 후보를 만난 지지자들은 이 후보의 대법원 파기환송 소식에 이 후보의 손을 잡고 "얼른 판검사 정리해주세요", "끝까지 가세요. 제가 뽑을 유일한 대통령입니다" 등 격려의 말을 전했다. 약 150M 정도 되는 거리의 상가길이 지지자들로 빼곡해지자 이 후보는 양손으로 엄지를 들어 보이며 화답했다.
그러다 이 후보는 한 떡집 앞에 서서 지지자들을 향해 "여러분. 세상이 어렵고 힘들긴 하지만, 이 내란을 평화적으로 이기는 위대한 결국 국민들 손으로 위기도 혼란도 이겨내고, 세계가 부러워하는 진짜 대한민국으로 바뀔 겁니다. 힘내세요!"라고 큰 목소리로 외쳤다.
[연천=뉴시스] 조성우 기자 = 골목골목 경청투어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일 오후 경기도 연천군 전곡읍 인근에서 상인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05.01. xconfind@newsis.com /사진=조성우 |
대법원의 이날 판결로 향후 대선 정국에 파장이 예상되지만 이 후보 측은 남은 '경청 투어' 일정도 변동 없이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청 투어가 이뤄지는 현장 성격에 맞춰 준비한 민생 정책 발표도 계획대로 이뤄질 전망이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도 포천과 연천에 이어 △5월 2일 강원도 철원과 화천, 인제, 고성 △5월 3일 강원도 속초, 양양, 강릉, 동해, 삼척, 태백 △5월 4일 경상북도 영주, 예천, 충청북도 단양, 영월, 제천 등을 방문한다.
박경미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오늘 이 후보의 '골목골목 경청 투어' 첫 번째 일정을 경기도 '접경 벨트' 지역인 포천과 연천에서 시작한 것은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따라야 한다'는 이 후보의 평소 지론대로 접경지역을 가장 먼저 방문해 민심 청취에 나서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는 2일 '강원도 접경 벨트'인 철원, 화천, 인제, 고성 지역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과 상가를 방문해 접경지역 주민들의 생활적 고충을 완화하고 경제를 회복하기 위한 정책을 발표한다. 오는 3일 '동해안 벨트'에서는 어촌 활성화 정책을, 오는 4일 '단양 팔경 벨트'에서는 자영업자 지원을 위한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대법원의 파기 환송과 관련해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국민의 삶을 결정하는 일은 정치가 하는 것도, 사법부가 하는 것도 아니다. 결국 국민이 한다"며 "오로지 국민만 믿고 당당하게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포천=뉴스1) 이재명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1일 오후 경기도 포천시 신읍사거리 일대에서 치킨집 사장과 대화를 하고 있다. 2025.5.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포천=뉴스1) 이재명 기자 |
연천(경기)=이승주 기자 gre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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