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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한국시간)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4강 1차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지금 두 개의 평행 세계를 넘나들고 있다는 점을 강하게 느끼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 클럽이 어떻게 인식되고 있는지를 생각하면, 사람들이 우리의 성과를 어느 정도 폄하하려는 것이 놀랍지 않다"며 외부의 평가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특히 일부에서 토트넘의 유로파리그 성과를 맨유의 FA컵 우승에 빗대어 평가하는 것에 대해 단호한 입장이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일부 사람들이 '맨유가 FA컵을 우승하는 것과 같다'고 말하는 걸 봤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어떤 세상에서도 그 둘은 같을 수 없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이어 "그런 말은 우리가 챔피언스리그 진출 자격이 없다는 걸 의미하는 것이고, 우리에게 주어진 놀라운 기회를 깎아내리려는 것"이라고 소리쳤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번 유로파리그 준결승 진출이 단순한 성과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시즌이 어떻게 흘러갔든 상관없이, 세대를 넘어 수많은 팬들이 이 순간을 기다려왔다"며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토트넘을 응원하며 특별한 순간을 나누는 것, 그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소중한 기회"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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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발언은 이번 시즌 토트넘을 둘러싼 평가와 기대를 둘러싼 복잡한 감정선을 드러낸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최악의 성적을 거두고 있지만 유로파리그 준결승 진출에 결승까지 바라보는 현 상황이 결코 가볍게 평가되어서는 안 된다는 그의 신념이 분명히 드러났다.
한편 토트넘은 유로파리그 우승을 위해 남은 시즌 마지막까지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팀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선수단을 독려하며, 토트넘 팬들과 함께 다시 한 번 특별한 순간을 만들어가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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