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이적시장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1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은 조나단 타에게 큰 관심이 있다. 조나단 타는 바르셀로나와 연결된 상황이고 지난해 12월부터 협상을 했지만 아직 성과가 없다. 바르셀로나와 계약을 체결하지 않았다”라고 알렸다.
조나단 타는 지난 시즌 레버쿠젠의 독일 분데스리가 무패 우승을 이끌었던 주축 수비수다. 195cm의 장신에 빠른 발과 강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최후방을 든든히 지켰다. 빌드업 능력 또한 뛰어나 현대 축구에 최적화된 수비수로 평가받는다.
올여름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어 자유계약으로 영입이 가능한 상황인데, 김민재보다 조금 더 우월한 피지컬을 보유하고 있다. 독일 국가대표 출신으로 키 195cm인데 김민재(190cm)보다 조금 더 크다.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스프린트 최고 시속 34.32km/h를 기록했는데 김민재(33.5km/h)보다 조금 더 빨랐다.
실제 이토 히로키는 연달아 긴 부상을 당해 전력에서 제외됐고, 다요 우파메카노의 내구성도 떨어진다. 에릭 다이어는 올시즌을 끝으로 프랑스 리그앙 AS모나코 이적을 앞두고 있어 수비 보강이 필요하다.
김민재는 시즌 도중 부상과 부진에도 불구하고 잔류 의사를 확고히 했다. ‘빌트’에 따르면, 최근 인터뷰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떠날 이유가 없다.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지만 바이에른 뮌헨에 남고 싶다. 아킬레스건 통증에 컨디션이 완벽하지 못했던 건 사실이다. 하지만 내가 잘했어야 했다. 부상은 핑계일 뿐이다. 다음 시즌에는 더 건강한 몸으로 뛰고 싶다“라고 말했다.
조나단 타는 분데스리가에서 톱 클래스를 찍었다. 매년 분데스리가를 넘어 유럽 제패를 노리는 바이에른 뮌헨 입장에서 상당히 매력적이다. 큰 적응이 필요 없고 곧바로 팀 전력에 보탬이 될 수 있다. 게다가 레버쿠젠과 재계약을 거절하고 자유계약대상자(FA)로 떠나기로 한 상태라 이적료가 발생하지 않는다.
문제는 영입 경쟁이다. 바르셀로나를 포함해 프리미어리그 상위권 팀들도 조나단 타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다만 바르셀로나는 재정 문제로 인해 선수 영입에 제약이 많은 상황이다. 시즌 말을 향하고 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프리미어리그 클럽들도 다양한 옵션을 검토 중인 만큼, 바이에른 뮌헨이 빠르게 움직일 경우 타 영입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바이에른 뮌헨의 올여름 이적시장 움직임은 이제 슬슬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최근에는 일본인 센터백까지 추가로 영입을 고려하고 있어 프리시즌부터 더 빡빡한 주전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김민재의 잔류 선언에도 불구하고 바이에른 뮌헨은 더 빠르고, 더 높이 뛸 수 있는 수비진 강화를 통해 유럽 최강 팀 복귀를 그리고 있다. 그 중심에는 조나단 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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