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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 한복판 남녀 '알몸 포옹'…한국인 많이 가는 그 나라서 '화들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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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당국자 "연합태세 北·中 억제 기여위해 韓 새정부와 협력기대"
태국 유명 관광지에서 알몸으로 서로를 껴안고 있던 폴란드 남녀가 경찰에 체포됐다.

지난 30일(현지 시간) 방콕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4시30분쯤 태국 코팡안의 반타이 로드에서 남녀가 알몸으로 포옹하는 모습이 지역 주민에게 포착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두 사람에게 옷을 입으라고 지시한 뒤 체포했다. 남성은 27세 여성은 24세로 조사됐다. 폴란드 출신인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서로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기 위해 옷을 벗고 포옹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두 사람에게 태국에서 공공장소에서 알몸을 드러내는 것은 최대 5000바트(약 21만원)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커플은 약물 검사도 받았으나 결과는 음성이었다. 여성은 5000바트를 내고 풀려났다. 불안정한 모습을 보인 남성은 코팡안의 한 병원으로 옮겨져 정신과 검사를 받았다. 남성은 과거 정신 질환을 앓았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지 경찰은 이들의 비자를 취소해 달라고 이민국에 요청한 상태다.


수랏타니 부지사는 코팡안 해변에서 나체로 일광욕하는 것은 흔한 일이라며 공무원들이 이러한 사람들을 체포하고 벌금을 부과한다고 설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태국에선 지난달 29일 술에 취한 외국인이 푸껫 거리를 알몸으로 돌아다니는 모습이 목격됐고, 같은 달 16일에는 방콕 은행 근처에서 또 다른 외국인이 알몸으로 발견된 바 있다.

김소영 기자 ks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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