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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층 47% “차기 대통령은 이재명”…한덕수 10%·한동훈 10% [數싸움]

헤럴드경제 문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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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층 47% “차기 대통령은 이재명”…한덕수 10%·한동훈 10% [數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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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S조사…중도층 지지율 김문수 4%·이준석 2%
전체 지지율 이재명 42%·한덕수 13%·한동훈 9%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 협약식에 참석해 모두발언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 협약식에 참석해 모두발언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문혜현 기자] 중도 성향 유권자 47%가 차기 대통령 자리에 적합한 인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지목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일 나왔다. 반면 대선 출마 가닥이 잡힌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중도층 지지율은 10%대에 그쳤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달 28∼30일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에 따르면 이 후보의 중도층 지지율은 47%로 전주 45%보다 2%포인트(P) 올랐다.

이어 이번 조사부터 대상에 포함된 한 권한대행은 10%를 차지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후보도 10%를 확보했고, 그 뒤로 김문수 후보가 4%를 차지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2%로 집계됐다.

중도층을 포함한 전체 차기 대통령 적합도 조사에서도 이재명 후보가 42%로 13%를 받은 한 권한대행을 압도했다.

한 권한대행은 이르면 이날 사임 의사를 밝히고 본격적인 대선 출마를 준비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권한대행이 더 이상 ‘심판’이 아닌 ‘선수’로 나서면서 중도층을 비롯한 보수 진영 표심이 출렁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한 권한대행이 포함된 첫 조사에서 중도층 지지세가 적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향후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대철 대한민국헌정회장은 이날 KBS 라디오에 출연해 한 권한대행 출마 이유로 “국민적 지지 내지는 국민적 차출이 출마를 안 할 수 없게 만들었다고 보인다”며 “약했던 본인의 의지가 차차 키워졌고, 한 총리를 불러내는 환경이 강력해졌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가상 삼자 대결에서도 이 후보는 지난주와 같이 선두를 유지했다. 한 권한대행은 삼자대결에서 이 후보와 맞붙은 다른 후보 중 가장 많은 지지율로 이 후보를 추격했다. 먼저 이재명·김문수·이준석 삼자대결 결과는 각각 46%, 25%, 8%로 조사됐다. 중도층 표심은 51%, 19%, 10%로 나타났다.

다음 이재명·한동훈·이준석 삼자대결에선 이재명 후보가 45%, 한 후보가 24%, 이준석 후보가 6%로 집계됐다. 해당 조사에서도 중도층은 이재명 후보 50%, 한 후보 24%, 이준석 후보 9%로 나타났다.

마지막 이재명·한덕수·이준석 삼자대결에선 각각 46%, 31%, 6%로 집계됐다. 한 후보는 이재명 후보에 뒤졌지만 31%로 30%대를 넘겼다. 다만 중도층 대결에선 이재명 후보가 52%로 삼자대결 중 가장 많은 표심을 가져갔다. 한 권한대행은 24%, 이준석 후보 7%로 조사됐다.


중도층 삼자대결 결과만 놓고 보면 한 권한대행과의 삼자대결에서 이재명 후보가 가장 유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준석 후보의 경우 한 권한대행과이 포함된 삼자대결에서 중도층 표심이 가장 크게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보수 단일화 여부가 향후 표심 향방을 가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 회장은 “한 총리가 무소속으로 나올지 당적을 가질지는 모르겠지만, 국민의힘 쪽과 하나의 ‘빅텐트’, 단일화로 힘을 합치는 모습이 있어야 민주당 후보와 제대로 싸울 수 있지 않겠느냐”고 언급했다.

한편 이번 NBS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응답률은 19.3%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