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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생각과 전혀 다른 판결"…"국민만 믿고" 대선 행보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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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생각과 전혀 다른 판결"…"국민만 믿고" 대선 행보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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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럼 이번에는 이재명 후보의 입장을 들어보겠습니다. 이 후보는 오늘(1일)부터 본격적으로 지역 일정에 나섰는데, 그 현장에 나가 있는 이승환 기자 불러보죠.

이 기자, 이 후보 어떤 입장을 밝혔습니까?

[기자]

제가 오늘 내내 이 후보를 취재했는데요.

오후 3시 대법원 선고가 진행 중일 때 이 후보는 서울 종로구 한 식당에서 배달 라이더, 택배 기사 등과 간담회를 하고 있었습니다.


한창 이야기를 나누던 중이라 실시간으로 선고 결과를 듣진 못했고, 행사 종료 직후에 휴대전화를 확인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입장을 밝혔습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글쎄 제가 생각했던 것과 전혀 다른 방향의 판결인데. 정치적 경쟁자들 입장에선 온갖 상상과 또 기대를 하겠지만 정치는 결국 국민이 하는 것입니다. 국민의 뜻을 따라야 되겠죠.]

이 후보는 조금 전 이곳 경기 연천에 도착해 골목 상가들을 일일이 돌아보며 예정된 일정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앵커]

민주당 의원들 반응은 어떤가요?

[기자]


민주당 의원들 대부분 '상고기각'을 예상했기 때문에 당황한 모습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민주당의 첫 공식 입장도 선고가 내려진 뒤 거의 1시간이 되어서야 나왔습니다.

선고 직후, 국회에선 긴급 지도부 회의와 의원총회가 잇따라 소집됐습니다.

의원총회에선 "검찰 개혁도 중요하지만, 사법 개혁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고 조희대 대법원장을 규탄하는 피케팅도 있었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 정의를 세워야 할 법원이 정치를 한다는 사실에 분노합니다. 불의한 권력을 끌어내린 우리 국민께서 사법쿠데타를 진압하고 정의와 상식을 바로 세워주실 것이라 믿습니다.]

민주당은 그간 사법부 비판을 자제해왔는데, 오늘은 '졸속 재판', '사법 쿠데타'라는 말까지 쓰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앵커]

이 후보 일정은 그대로 진행이 되는 겁니까?

[기자]

아직까지 연기나 취소 공지가 없었기 때문에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후보도 소셜미디어를 통해서 "오로지 국민만 믿고 당당하게 나아가겠다"고 밝힌 만큼 정해진 행보를 예정대로 해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해석됩니다.

어제 선대위 출범식을 연 이 후보는 오늘부터 전국 각지 민심을 들어보는 이른바 '경청 투어'를 시작했는데요.

오늘 경기 북부를 시작으로 내일부터 이틀간은 강원, 오는 4일엔 경북과 충북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김영묵 박대권 / 영상편집 김황주]

이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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