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챔피언십 1R 단독선두
보기없이 버디 5개 5언더파 67타
박현경·이예원 등 공동 2위 포진
보기없이 버디 5개 5언더파 67타
박현경·이예원 등 공동 2위 포진
![]() |
황유민이 1일 경기도 양주시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올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크리스에프앤씨 제47회 KLPGA 챔피언십에서 1라운드를 마치고 18번홀서 홀아웃하고 있다. [KLPGA 제공] |
[헤럴드경제(양주)=조범자 기자] ‘돌격대장’ 황유민이 생애 첫 메이저 챔피언을 향해 힘차게 출발했다.
황유민은 1일 경기도 양주시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5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크리스에프앤씨 제47회 KLPGA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 기록하며 5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황유민은 공동 2위(4언더파 68타) 그룹을 1타 차로 제치고 단독선두로 첫날을 마쳤다.
이날 기상악화로 2시간 가량 경기가 중단되면서 20명 가까운 선수들이 일몰로 경기를 마치지 못했다.
1번홀(파5)과 2번홀(파3) 연속 버디로 기분좋게 출발한 황유민은 7번홀(파5)서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에만 3타를 줄였다.
14번홀(파4)서 10m 버디 퍼트를 떨어뜨리며 기세를 올린 황유민은 15번홀(파5) 투 온에 성공한 뒤 이글 퍼트가 홀컵에 한참 못미쳐 아쉬움을 샀다. 그러나 3m 거리의 까다로운 버디 퍼트가 홀컵 가장자리에서 한참 머물다 떨어지면서 갤러리의 환호성을 자아냈다.
황유민은 “오늘 걱정과 달리 비도 맞지 않고 좋은 날씨 속에서 기분좋게 경기를 마쳤다. 그린 플레이가 좋아서 첫날 좋은 스코어를 낸 것같다”고 했다.
올시즌 4개 대회에 출전해 두차례 톱10에 오르며 안정된 기량을 펼치고 있는 황유민은 특히 평균퍼팅 부문에서 5위(28.67개)에 오르며 한층 날카로워진 그린 플레이를 선보이고 있다. 황유민은 올시즌 국내 개막전부터 사용하기 시작한 제로 토크 퍼터 덕분인 것같다고 설명했다.
황유민은 “숏퍼트 실수가 잦은 편이어서 자신있게 퍼트를 하지 못했는데, 제로 토크 퍼터로 교체한 뒤 짧은 퍼트가 안정되면서 자신있게 플레이할 수 있었다”고 했다.
황유민은 2023년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과 지난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서 통산 2승을 올렸지만 아직 메이저 대회에선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지난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과 한화 클래식에서 단독 2위에 오른 게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이다.
황유민은 “메이저대회 우승을 너무 하고 싶다. 첫날 잘 출발하긴 했지만 사흘이나 남았기 때문에 결과보다는 과정에 집중해서 플레이하겠다”고 말했다.
![]() |
박현경이 1일 경기도 양주시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2025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크리스에프앤씨 제47회 KLPGA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10번홀 칩샷을 하고 있다. [KLPGA 제공] |
공동 2위 그룹엔 무려 8명의 선수가 포진해 황유민을 1타 차로 바짝 좇고 있다.
2020, 2021년 이 대회서 2연패한 박현경이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으로 4타를 줄이며 4년 만의 정상 탈환에 도전하고, 국내 개막전인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이예원이 시즌 첫 다승을 노린다.
김민주는 3언더파 69타 공동 10위에 오르며 역시 시즌 2승에 도전장을 냈다. 대상과 상금랭킹 1위 방신실은 1언더파 71타 공동 30위에 자리했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 이정민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목 부위 담 통증과 손목 부상 예방을 이유로 출전을 포기했다.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