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지 美 설문조사 인용, 보도
문제 해결 위해 5년 기다려야 입장
일부는 군사행동 수용 입장
아시아투데이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중국인 과반수 이상이 대만과의 통일을 위한 무력 사용에 반대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미국 비정부기구 카터센터와 에모리대가 중국인 2211 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 55.1%는 "대만 문제는 어떤 상황에서도 무력을 통해 해결돼서는 안 된다"는 문항에 동의하거나 어느 정도 동의한다고 답했다.
또 24.5%는 동의하지 않거나 어느 정도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이외에 24.2%는 중립적 입장을 나타냈다.
중국 인민해방군이 대만 침공을 상정해 최근 벌인 군사 훈련. 그러나 중국인들 과반수 이상은 무력을 통한 통일을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환추스바오(環球時報). |
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미국 비정부기구 카터센터와 에모리대가 중국인 2211 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 55.1%는 "대만 문제는 어떤 상황에서도 무력을 통해 해결돼서는 안 된다"는 문항에 동의하거나 어느 정도 동의한다고 답했다.
또 24.5%는 동의하지 않거나 어느 정도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이외에 24.2%는 중립적 입장을 나타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9월 1∼25일 설문조사업체 다이나타에 의뢰해 진행됐다. 표본은 중국 인터넷 사용 인구의 인구 분포를 반영해 추출됐다.
그러나 상당수 중국인들은 궁극적으로 군사 행동을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도 설문조사를 통해 나타났다. 중국이 무력을 사용하기 전에 대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얼마나 오래 기다려야 하는지 묻자 응답자의 18.1%만이 "군사적 조치가 필요하지 않다"고 답한 것이다.
기다릴 수 있는 기간에 대해서는 1년과 5년, 10년, 25년, 25년 이상 5가지 선택지를 제시하자 가장 많은 33.5%가 '5년 이내'를 골랐다.
최근 몇 년 동안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는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갈수록 커진 바 있다. 심지어 미국 정보 당국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2027년까지 대만 침공 능력을 갖추라고 명령했다고 주장, 2∼3년 내에 양안(중국과 대만) 간의 무력충돌이 불가피한 것으로 관측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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