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스포티비뉴스 언론사 이미지

삼성을 덮친 부상 악령… 김지찬 이어 김영웅까지 1군 말소, “날씨 변수가 많아서 그런가”

스포티비뉴스 김태우 기자
원문보기

삼성을 덮친 부상 악령… 김지찬 이어 김영웅까지 1군 말소, “날씨 변수가 많아서 그런가”

서울맑음 / 1.0 °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최근 7경기에서 6승1무를 기록하며 단번에 2위 자리까지 올라선 삼성이 주축 선수들의 부상에 자꾸 제동이 걸리고 있다. 김지찬에 이어 이번에는 김영웅까지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장기 결장으로 이어질 부상은 아니지만, 탄력을 받지 못하는 것은 아쉽다.

삼성은 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릴 SSG와 경기를 앞두고 김영웅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사유는 오른쪽 내전근 통증이다. 검진 결과 아주 심각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라 일단 1군 엔트리에서 빼고 치료에 전념한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1일 “부상자들이 한 명, 한 명 나와서 걱정이 조금 되기는 한다”면서 “심각한 것은 아니고, 열흘 정도면 충분할 것 같다”고 그래도 안도했다. 팀의 주전 3루수인 김영웅이 빠진 자리는 당분간 류지혁이 메울 것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지난해 팀의 주전 3루수로 발돋움해 126경기에서 타율 0.252, 28홈런, 79타점을 기록하며 삼성 타선의 한 축으로 거듭난 김영웅은 올해 31경기에서 타율 0.268, 5홈런, 21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66을 기록 중이었다. 다만 최근 타격감이 약간 떨어진 상황에서 내전근 부상이 겹치면서 흐름이 한 템포 끊겼다.


삼성은 하루 앞선 4월 30일에는 주전 중견수 김지찬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기도 했다. 왼쪽 햄스트링 부상 탓이다. 김지찬은 시즌 초반에도 왼쪽 햄스트링 문제로 열흘간 엔트리에서 빠졌었다. 당시는 바깥쪽, 이번에는 안쪽이라는 게 박 감독의 설명이다. 일주일 정도 휴식을 취하고, 일주일 정도 예열을 거쳐 다시 1군에 올라온다는 계획이지만 재발이 잘 되는 부위라 조심스럽기는 마찬가지다.

삼성뿐만 아니라 올 시즌 리그 전체적으로 햄스트링, 종아리 등 근육 부상 때문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선수들이 비시즌 동안 몸을 제대로 만들지 않은 것도 아닌데 유독 근육 부상이 잦다. 일각에서는 개막이 빨라졌기에 그런 문제가 커졌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박 감독은 이에 대해 “날씨 변수가 좀 많아서 그럴 수도 있다. 어느 날은 한여름 같고, 어느 날은 갑자기 겨울로 다시 온 것 같다”면서 “우리가 (돔구장인) 고척을 한 번도 안 갔다. 초반에 고척을 조금 갔어야 했는데 고척을 한 번도 안 가서 날씨를 봤을 때 게임하는 게 조금 부럽더라”고 일정 운에 대한 아쉬움도 드러냈다.


한편 주중 3연전 첫 두 경기에서 1승1무를 기록한 삼성은 이날 김성윤(중견수)-김헌곤(좌익수)-디아즈(지명타자)-박병호(1루수)-류지혁(3루수)-이재현(유격수)-윤정빈(우익수)-심재훈(2루수)-이병헌(포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선발은 2군에서 조정을 마치고 올라온 좌완 이승현이다.

박 감독은 연투를 한 선수 중 이호성 김태훈 김재윤은 이날 쉰다고 예고했다. 다만 연투를 했으나 투구 수가 많지 않았던 백정현의 경우는 마무리 상황이 왔을 때에 한해 대기할 것이라 설명했다. 구자욱은 휴식차 하루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