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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잠해질 듯 싶던 김민재(29, 바이에른 뮌헨)의 이적설이 또 터져나왔다. 뮌헨 정보를 자주 다루는 매체에서 수비진 변화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김민재의 이탈을 염두에 두는 모양새다.
독일 언론 'TZ'는 1일(한국시간) "김민재 대신 조나단 타?"라는 보도를 통해 "뮌헨이 새로운 수비 리더 영입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뮌헨은 이번 여름 선수단을 보강하려고 한다. 수비진이 가장 중요한 영역으로 꼽힌다"고 덧붙였다.
뮌헨은 수적으로 센터백이 부족하다. 이번 시즌 사실상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 두 명의 센터백으로 버텼다. 뱅상 콤파니 감독의 전술상 수비 라인이 과감하게 올라오면서 빠른 스피드를 갖춘 김민재와 우파메카노가 중용받았다. 김민재는 공식전 43경기에 나서 3,600분 넘게 뛰었다. 우파메카노 역시 33경기 2,928분으로 주전 조합에 크게 의존했다.
다른 카드는 마땅치 않다. 일본 국가대표 출신의 이토 히로키는 뮌헨 입단 1년차에 큰 기대를 받았으나 부상으로 거의 모든 일정을 날렸다. 에릭 다이어는 후반기 쏠쏠한 활약을 펼쳤으나 다음 시즌에는 프랑스의 AS 모나코로 이적하는 게 유력해졌다. 뮌헨은 중앙 수비수 영입이 반드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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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수비수만 추가하는 게 아니다. 상징적인 리더 교체 차원에서 김민재를 떠나보내야 한다는 주장이다. TZ는 "김민재는 이적이 유력하다. 세리에A에서 보여준 모습이 아니다. 부상과 불안정한 경기력으로 꾸준한 활약이 부족하다"고 꼬집었다. 스카이 소속의 케리 하우 역시 "김민재는 제약이 큰 선수다. 최상위 리그에서 너무 많은 실수를 저지르고 있다"라고 방출에 동조했다.
뮌헨은 김민재를 내보내는 대신 바이엘 레버쿠젠과 계약이 만료되는 타를 영입하려고 한다. 타는 이미 레버쿠젠을 떠난다고 밝혔고, 뮌헨이 오래 전부터 관심을 보인 터라 영입이 유력하다는 시선이다. 플라텐버그 기자는 "타는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경기력이 좋을 뿐아니라 자유계약으로 영입이 가능하다"라고 거들었다.
김민재의 거취가 다시 안갯속으로 변하고 있다. 김민재는 시즌 막바지 큰 질책을 받았다. 당장이라도 바이에른 뮌헨의 유니폼을 벗을 것만 같았다. 복수의 독일 언론이 "김민재가 2년 만에 바이에른 뮌헨을 떠날 수 있다. 더는 판매 불가 위상이 아니며, 김민재도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다"며 "그래도 김민재는 첼시,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클럽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이적에 무게를 더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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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자신의 책임으로 돌렸다. '스포르트 빌트'와 인터뷰에 응한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을 떠날 이유가 없다"며 "다음 시즌에는 좋은 몸상태를 유지했으면 한다. 7개월 동안 많은 고통을 겪으면서 뛰고 있다"라고 처음으로 힘든 기색을 내보였다. 그동안 '아파도 뛰어야 한다'는 입장을 반복해왔다.
변명거리로 삼은 건 아니다. 김민재는 "시즌을 돌아보면 실책이 정말 많았다. 아킬레스건염을 비롯해 여러 통증으로 실수를 많이 했다"며 "실수와 부상 때문이라고 말하는 건 변명이다. 그런 상황에서도 계속 집중하는 게 내 일이다. 더 잘했어야 했다"라고 강조했다.
구단에 서운함을 표할 법도 한데 김민재는 자기의 탓으로 돌렸다. 다른 곳을 찾아 떠나겠다는 의사도 표하지 않았다. 계속해서 뮌헨에 남겠다는 의사를 보내면서 이적설을 종결했다는 분위기였다. 덩달아 구단도 다른 계획을 세우는 것처럼 보였다. 하루 전만 해도 "뮌헨은 제안에 열려있지만, 당장은 김민재를 적극적으로 판매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런데 또 김민재의 거취를 흔드는 보도가 나오면서 이적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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