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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공직자 향해 "함께 일할 수 있어 큰 영광"

이데일리 김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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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식 대신 차담 열고 감사의 뜻 전해
"지난 3년, 가장 치열한 시간…업적에 자신감 가져달라"
국무총리직 사퇴…2일 대선 출마 선언할 듯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한덕수 전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동료 공직자들을 향해 감사의 뜻을 1일 보냈다.

한 전 총리는 이날 국무총리직을 내려놓으며 동료 공직자들과 퇴임식 대신 차담(티타임)을 하며 “그동안 수고하셨고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전 총리는 “1970년부터 50년 가까이 공직의 외길을 걸어왔다. 그 긴 세월, 제가 맡은 일이 버겁고 힘들지 않았던 시절은 단 한 번도 없었던 것 같다”면서도 “두 번째 국무총리직을 맡아 여러분과 함께 뛴 지난 3년은 가장 치열한 시간이었다”고 소회를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저를 버티게 한 힘은 간명하다. 공직자는 개인의 영달이나 사욕이 아니라 나라와 국민을 위해 일한다는 자부심 그리고 사명감”이라며 “그것이 가장 큰 자랑이었다”고 회고했다.

또 “제 곁에는 언제나 같은 마음으로, 같은 목표를 향해 함께 뛰는 수많은 동료 공직자들이 있었다”며 “특히 2022년 5월부터 만 3년 동안 여러분과 함께 할 수 있어서 큰 영광이었다”고 강조했다.

한 전 총리는 “땀을 뻘뻘 흘리며 뛰어다니던 새만금에서 최근에 산불 피해 현장까지 안타깝고 가슴 아팠던 날들이 수없이 많았고 원전 수출, 방산시장 확대, 출생률 반전 등등 가슴 벅찬 순간들도 적지 않았다”며 “뜨거운 열정으로 함께 해주신 여러분께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그는 “저는 오늘 무거운 각오로 공직을 떠나지만 국정운영에는 한치의 소홀함이 없을 것”이라며 “여러분 한분 한분의 역량과 진심을 믿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한민국 공직자가 한뜻이 되었을 때 어떤 위기도 능히 극복했다. 여러분이 이룬 업적에 큰 자신감을 가져주시기 바란다”며 “국가와 국민이 제 인생이고, 대한민국 공직자 여러분이 제 가족이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 전 총리는 이날 오후 4시 국무총리직을 내려놓는다며 사퇴의 뜻을 밝힌 바 있다. 한 전 총리는 다음날인 2일 오전 국회에서 무소속으로 대통령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경제회복과 국민통합, 안정 등을 강조하면서 차기 대통령의 임기단축과 연계한 분권형 개헌 추진, 거국 내각 구성 등을 내세울 것으로 관측된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담화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담화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