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헤럴드경제 언론사 이미지

권영세 “李 대통령 후보 자격 상실…민주당 후보 교체해야”

헤럴드경제 주소현,김해솔
원문보기

권영세 “李 대통령 후보 자격 상실…민주당 후보 교체해야”

속보
내란특검, 황교안도 불구속 기소…내란선동·특수공무집행 방해
“후보 자진 사퇴가 상식”
권영세(가운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국회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이 대법원에서 유죄 취지로 파기 환송된 것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

권영세(가운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국회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이 대법원에서 유죄 취지로 파기 환송된 것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주소현·김해솔 기자]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이 대법원에서 파기 환송되자 “민주당은 책임 있는 정당이라면 조속히 후보를 교체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2심의 비상식적인 면죄부에 제동 걸고 유권자 판단 왜곡한 발언 철퇴 가한 대법 판결 지극히 상식적 판결”이라며 이같이 평가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표현의 의미는 후보자 개인이나 법원이 아니라 일반 유권자에 주는 인상을 기준으로 판단해야 한다”며 “재명 발언 단순한 말실수 아니라 선거 과정에서 국민의 판단 왜곡한 중대한 사안”이라고도 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제 공은 민주당과 이재명에게 돌아갔다. 선거는 신뢰 위에서 치러야 한다”며 “허위 사실 공표로 국민의 판단을 왜곡했다고 대법원이 판단했다. 이 자체로 대통령 후보 자격은 이미 상실됐다”고 말했다.

이 후보에게 권 비대위원장은 “정치가 응답할 차례다. 이 정도 판결이 내려졌는데도 대통령 후보를 계속 고집하면 그 자체가 국민에 대한 중대한 모욕”이라며 “후보 자진사퇴가 상식”이라고 목소리 높였다. 또 민주당에는 “더 이상 국민 기만 말라”며 “책임 있는 정당이라면 조속히 후보 교체해야 한다”고 했다.

‘반이재명’ 연대 빅 텐트를 구축할 명분이 사라진 것 아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당 입장에서는 법치주의와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사람과 세력이 집권하는 데에 우리가 힘을 다해 막을 생각”이라고 답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사퇴가 국민의힘이 강조해 온 책임 정치에 부합하냐는 질문에는 “더 큰 책임을 감당하기 위해서 행동하실 거라고 해석한다”며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민주당에서 (문제) 제기하는 부분은 있을 수 없다. 민주당은 아무 잘못 없는 한 권한대행을 직무 정지시킨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