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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대행 "해야 할 일 하겠다"…대선출마 공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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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대선 출마를 위해 공직에서 물러납니다.

한 대행은 대국민 담화로 사임의 뜻을 공식적으로 밝혔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봅니다.

최지숙 기자.

[기자]


네, 한덕수 대행이 방금 전 생중계 된 대국민 담화로 사임 의사를 공식화했습니다.

내일부터 사실상 6·3 대선 주자로 여의도 정치권에 입성할 예정인데요.

한 대행은 담화에서 "엄중한 시기 옳고 불가피한 결정인지 오랫동안 숙고한 끝에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직을 내려놨다"고 운을 뗐습니다.


정통 관료 출신인 한 대행은 "1970년 공직에 들어와 50년 가까운 세월을 경제 발전의 최일선에서 국민의 일꾼이자 산증인으로 뛰었다"고 자신을 소개했습니다.

이어 "대한민국 정치가 협치의 길로 나아갈지 극단의 정치에 함몰될지가 우리 손에 달렸다"면서 "이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한 여기서 멈출지 모른다는 절박한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실상 출마 배경을 밝힌 셈인데요. 그러면서 "극단의 정치를 버리고 협치의 기틀을 세우지 않으면 누가 집권하든 분열과 갈등이 반복될 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한 대행은 "할 수 있고 해야 하는 일을 하고자 직을 내려놓기로 했다"고 재차 밝히고, "부족하지만 최선이라고 믿는 길을 변명 없이 마지막까지 가겠다"며 의지를 보였습니다.

취재진의 질의는 받지 않았습니다.

다만 내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대선 출마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어서, 이 자리에서 좀 더 상세하고 허심탄회한 얘기가 오갈 거란 관측입니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이 치러지는 동안 대내외 현안에 집중해 온 한 대행은, 오늘 오전에도 안보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며 마지막 공식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출마 선언 후 모레부턴 본격적인 대선 캠프를 가동할 예정인데,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쓰던 여의도 맨하탄21 빌딩 사무실을 사용합니다.

한 대행은 '통합'을 기치로 무소속 상태로 제3지대와 최대한 힘을 합치고, 11일 대선 후보 등록 마감일 전까지 국민의힘에 입당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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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숙(js17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