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 통과
면적 1만8,600㎡...복합문화시설로
경북도가 도립미술관 건립에 본격 나선다.
1일 경북도에 따르면 경북도립미술관 건립 사업이 전날 문화체육관광부 공립미술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오는 2029년 개관을 목표로 올 하반기 중앙투자심사 등 후속 절차를 밟는다.
경북은 이쾌대, 유영국, 박서보 등 한국 미술사의 거장들을 두루 배출했을 정도로 예술적 토대가 탄탄한 지역이지만 도립미술관이 없어 문화 불균형이 심각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도는 미술관 건립을 위해 지난 2023년부터 전문가 자문위원회를 운영하고 공청회, 학술 세미나를 열어 도민과 예술계 의견을 수렴했다.
면적 1만8,600㎡...복합문화시설로
경북도립미술관 조감도. 경북도 제공 |
경북도가 도립미술관 건립에 본격 나선다.
1일 경북도에 따르면 경북도립미술관 건립 사업이 전날 문화체육관광부 공립미술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오는 2029년 개관을 목표로 올 하반기 중앙투자심사 등 후속 절차를 밟는다.
경북은 이쾌대, 유영국, 박서보 등 한국 미술사의 거장들을 두루 배출했을 정도로 예술적 토대가 탄탄한 지역이지만 도립미술관이 없어 문화 불균형이 심각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도는 미술관 건립을 위해 지난 2023년부터 전문가 자문위원회를 운영하고 공청회, 학술 세미나를 열어 도민과 예술계 의견을 수렴했다.
미술관은 경북도청 신도시인 예천군 호명읍 산합리 1499 일대에 들어선다. 전체 면적 1만8,600㎡에 전시실과 수장고는 물론 어린이 공간과 야외조각공원을 갖춘 복합문화시설로 건립된다. ‘천년을 마주하는 내일의 미술관’이라는 주제로 지역의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담고 현대미술과 미래 문화가 공존하는 상징적 공간으로 조성된다.
도는 단순한 전시공간을 넘어 지역 문화관광의 중심축이자 미래세대의 예술교육과 창조적 교류의 장이 되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도청신도시의 인프라 및 교통망과 연계해 관람 접근성을 높이고, 야외조각공원과 공공예술 프로젝트 등을 통해 도시와 예술이 함께 숨 쉬는 열린 문화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경북도는 미술관이 들어서는 도청신도시 일대 안동 하회마을, 병산서원, 봉정사, 경북도서관 등 다양한 문화·세계유산 자원이 밀집돼 있어 예천·안동·문경·상주를 아우르는 중부내륙 문화벨트 확장을 기대하고 있다. 또 가족 단위 관광객 유입과 체류형 관광 활성화, 지역 문화콘텐츠 산업과 융합이 가능해 지역경제에 긍정적인 효과를 예상한다.
이철우 도지사는 “도립미술관은 천년 경북의 문화자산을 계승하면서 미래 세대를 위한 창조적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해외교류전 등을 통해 대한민국을 넘어 국제화 시대를 여는 새 시대 미술관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정혜 기자 kjh@hankook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