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헤럴드경제 언론사 이미지

美해군장관, HD현대·한화오션 방문 “세계적 조선소와 협력”

헤럴드경제 신대원
원문보기

美해군장관, HD현대·한화오션 방문 “세계적 조선소와 협력”

서울맑음 / -3.9 °
HD현대 정기선·한화 김동관 만나 협력 방안 논의
펠란 “韓 전문성 美 해군 작전 능력 향상에 필수”
한국을 방문한 존 펠란 미국 해군성 장관이 전날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을 방문했다고 미 해군성이 1일 밝혔다. 펠란 장관이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과 함께 HD현대중공업 특수선 야드를 둘러보고 있다. [미 해군 제공]

한국을 방문한 존 펠란 미국 해군성 장관이 전날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을 방문했다고 미 해군성이 1일 밝혔다. 펠란 장관이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과 함께 HD현대중공업 특수선 야드를 둘러보고 있다. [미 해군 제공]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한국을 방문한 존 펠란 미국 해군성 장관이 전날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을 방문했다고 미 해군성이 1일 밝혔다.

펠란 장관은 울산과 거제를 방문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과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을 차례로 만났다.

펠란 장관은 정 수석부회장과 김 부회장과의 면담에서 인도·태평양 지역의 중요성과 선박 유지정비 분야에서 대한민국이 보유한 전문성이 미 해군의 작전 능력 향상에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 같은 세계적인 조선소와 협력하는 것은 인도·태평양에 배치된 미 해군 함정과 체계가 완전한 작전상태를 유지하게 하는 핵심 요소”라며 “이들의 높은 기술력 덕분에 함정이 최상의 성능을 유지하도록 시의적절한 정비·수리가 가능해진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대규모 유지·정비 역량은 우리의 전투준비태세를 강화하고 전진배치태세를 유지하며 역내 안정을 공고히 한다”고 강조했다.

한화오션은 작년 8월 미 해군 군수지원함 윌리 쉬라함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을 수주해 정비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지난 3월 인도했다.


미 해군은 이에 대해 한국에서 최초로 미 군수해상수송사령부 선박에 대한 정비 사례를 기록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화오션은 현재 해상급유함 유콘함도 정비 중이다.

작년 11월 수주한 유콘함은 수리를 마치고 다음 달 출항할 예정이다.


한국을 방문한 존 펠란 미국 해군성 장관이 전날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을 방문했다고 미 해군성이 1일 밝혔다. 펠란 장관이 한화오션을 둘러본 뒤 관계자들과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미 해군 제공]

한국을 방문한 존 펠란 미국 해군성 장관이 전날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을 방문했다고 미 해군성이 1일 밝혔다. 펠란 장관이 한화오션을 둘러본 뒤 관계자들과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미 해군 제공]



이와 함께 HD현대중공업은 지난달 미 최대 방산 조선사인 헌팅턴 잉걸스 인더스트리즈(HII)와 상업·방산·조선 분야 협력 기회를 모색하기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미 해군은 “이 같은 성과는 미 해군이 인도·태평양에서 작전을 지원하는 능력을 보여준다”며 “가동 중단 시간을 단축하고 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작전대비태세를 향상시킨다”고 평가했다.

펠란 장관은 “미 해군과 대한민국 해양산업 기반 간 파트너십은 단순한 함정 정비를 넘어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에 대한 공동 의지를 뒷받침하는 초석이자 양국 유대를 강화하는 핵심 요소”라고 강조했다.


이어 “협력은 혁신을 촉진하고 국방 역량을 향상시키며 양국 모두의 경제적 번영을 견인한다”면서 “한미 간 굳건한 신뢰와 철통 같은 동맹을 입증하는 실질적 증거이기도 하다”고 평가했다.

미 해군은 펠란 장관의 취임 후 첫 인도·태평양 순방에서 강조된 해군 함정 건조를 포함한 우선 과제들이 미국의 해양 우위 회복을 위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행정명령을 뒷받침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