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재무장관 ‘조기대선 위해 관세협상 적극적’ 발언”
“韓, 정치적 야망 숨긴 것이라면 책임이 가볍지 않다”
“韓, 정치적 야망 숨긴 것이라면 책임이 가볍지 않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안보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양근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향해 “대선 출마에 눈이 멀어 국익을 팔려 했나. 왜 침묵하고 있나”라며 비판했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의 ‘한국이 조기대선을 위해 관세 협상에 적극적이었다’라는 발언이 나온 지 사흘이 지났다”라며 “그런데도 한 권한대행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노 원내대변인은 “거짓이 아니라면 한 권한대행은 왜 입을 닫고 있나”라며 “외교적 파장이 예상되는 발언 앞에서 한 권한대행이 침묵을 택한 이유는 분명히 따져 물어야 할 일이다. 정말로 부인할 말이 없어 입을 닫은 건 아닌지 국민은 의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나마 입을 연 최상목 부총리는 ‘미국 국내용 발언’이라는 궁색한 변명을 내놨다”라며 “베센트 장관이 없는 말을 지어냈다는 뜻인가. 납득할 수 있는 해명 대신 상대국 장관의 발언을 거짓으로 몰아가는 뻔뻔함이 놀라울 따름”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한 권한대행은 ‘한·미 2+2 통상협의를 통해 한미 간 불확실성을 상당 부분 해소했다’고 자평했다”며 “하지만 돌아온 건 불확실성의 해소가 아니라 증폭 뿐이었다. 국익이 조기대선의 희생양이 되었을 수 있다는 국민의 우려만 커졌다”고 꼬집었다.
노 원내대변인은 “한 권한대행이 대선 출마를 위해 미국에 국익을 내준 것 아니냐는 의혹은 이제는 터져 나올 수밖에 없는 당연한 수순”이라며 “한 권한대행은 대통령도 아닌 권한대행의 신분으로 관세 협상에 나섰고, 그것이 조기대선과 연결된다는 미국 고위 인사의 발언까지 나왔다”고 언급했다.
또 “침묵으로 책임을 면할 수 없다. 한 권한대행은 지금이라도 분명히 답해야 한다”라며 “이번 한미 통상 협상이 본인의 대선 출마를 위한 밑그림이었는지 아닌지를 답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노 원내대변인은 “한 권한대행은 국민이 모든 것을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며 “한미동맹이라는 그럴듯한 포장 속에 개인의 정치적 야망을 숨긴 것이라면 그 책임은 결코 가볍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