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브루스 보치 감독은
월드시리즈 우승 4번에
통산 2100승 이상을 거둔 '전설'입니다
특히 2010년과 2012년,
그리고 2014년
샌프란시스코에서
3번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습니다.
최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그가 소개되자
자이언츠 팬들은 기립박수를 보냈습니다.
그런 보치 감독에게
이정후에 대해 물었습니다
어떠냐고?
[브루스 보치 / 텍사스 감독(지난 27일)]
"점점 더 발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타격도 좋고, 필드 전체를 활용하죠. 파워도 있고요"
외야 곳곳으로 타구를 보내고,
장타를 만드는 능력을 높게 평가한 겁니다.
특히 타격 자세에 대한 언급이
눈에 띄었습니다
[브루스 보치 / 텍사스 감독(지난 27일)]
"좀 독특한(unique) 스탠스죠. (활약을) 앞으로 더 많이 볼 수 있을 거예요. 이런 선수는 흔치 않거든요"
타격 준비 동작에서
오른 다리를 크게 열어놓은
오픈 스탠스를 말한 겁니다.
미국에서도
흔하지 않은 정도입니다.
실제로 이정후의 활약에
미국 언론은
앞다퉈 타격폼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마크 데로사 미국대표팀 감독은
"KBO리그에서보다 스탠스가
조금 더 오픈됐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정후는 KBO 시절인 2023년,
미국 진출을 염두에 두고
빠른 공 대처를 위해 타격폼을 수정했는데….
결과는 좋지 못했고
원래 폼으로 돌아왔습니다
미국 진출 첫해인
지난 시즌에도 변화를 줬지만,
결국 '이정후 스타일'로 가기로 한 겁니다
[이정후 / 샌프란시스코(지난 27일)]
"작년에 (스탠스가) 조금 좁혀졌고요. (지금은) 한국에 있을 때랑 (스탠스가) 비슷한 것 같습니다"
크게 흔들지 않아도
적응을 위해 그 안에서 조금씩
스스로 변화한단 사실을 알았다고 합니다.
야구통계사이트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4월 29일 기준)
이정후보다 스탠스 각도가 넓은 선수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8명뿐입니다.
또 이정후는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4번째로 홈플레이트에 가깝게 붙어서 치는 타자였습니다
보치 감독의 말대로
"독특한" 스타일로
유니크한 타격을 하는 선수,
그것이 이정후를 보는 메이저리그의 시선입니다.
전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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